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그룹 스테이씨(STAYC)가 4세대 걸그룹 대열에 합류했다. 블랙아이드필승이 수장으로 있는 하이업엔터테인먼트의 첫 아이돌 그룹 스테이씨는 12일 오후 4시 온라인으로 미디어 데뷔 공연을 열고 첫 무대를 펼쳤다.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타이틀곡 ‘소 배드’(SO BAD)의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그동안 준비과정의 떠올린 듯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젊은 문화를 이끄는 스타가 되겠다’라는 의미의 팀 이름을 가진 여섯 멤버는 기존 걸그룹과 다른 콘셉트의 ‘틴 프레시(TEEN FRESH)’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내세우며 자신들을 소개했다.
△ “연습생으로 6년 정도 보냈어요.”
아이돌 그룹의 데뷔 무대는 그들에게 있어 첫 공식 활동의 시작이다. 반대로 연습생 생활의 종결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날 스테이씨 멤버들은 데뷔의 기쁨을 느끼는 동시에 과거 연습생 시절이 머릿속을 스치는 것처럼 보였다. 연습생 기간만 6년이라는 멤버 수민은 “데뷔한다는 사실이 신나고 꿈만 같다”고 말했다. 가수 박남정의 딸로 알려져 배우로도 활동한 멤버 시은은 “오랫동안 데뷔 준비를 했다”며 “데뷔가 멀게만 느껴졌는데 오늘로 다가왔다는 게 신기하다. 타이틀곡을 보여드리고 나니까 더 실감이 난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 “하루 14시간씩 연습하고 있어요.”
이날 공연의 진행을 맡은 MC 박경림은 스테이씨에게 “오늘 무대가 오래도록 자료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데뷔는 ‘처음’ ‘출발’을 의미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가장 오래된 기억으로 남게 되기 때문. 그만큼 첫인상을 좋게 주기 위해 아이돌 멤버들은 데뷔 전 혹독한 연습을 진행한다. 시은은 “여섯 멤버가 실력 향상을 위해 3년 동안 연습해왔다”고 설명했다. 춤과 노래 연습도 하지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그룹’이 되기 위해 인성교육 등 다양한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했다. 멤버 윤은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평소 하루 14시간씩 연습하고 있다”며 “데뷔를 준비하는 요즘엔 새벽 연습도 하고 있다”고 그동안 소화한 연습량을 설명했다.
△ “데뷔곡 처음 듣고 눈물 흘렸어요.”
스테이씨가 프로듀싱 팀 블랙아이드필승이 첫 제작을 맡은 그룹이라는 점 때문에 주목받기도 했다. 작곡가 최규성, 라도로 구성된 블랙아이드필승은 그동안 그룹 트와이스, 에이핑크, 청하, 씨스타 등의 음악을 작업하며 정상으로 이끌었다. 스테이씨의 첫 타이틀곡인 ‘소 배드’는 어떤 곡일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멤버 수민은 ‘소 배드’를 처음 듣고 아이사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곡이 그만큼 좋았고 데뷔한다는 사실이 꿈만 같았기 때문. 또 아이사는 ‘소 배드’의 무반주 버전을 내놓은 것에 대해 “곡도 좋지만 우리의 음색도 만만치 않게 좋아서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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