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지망생 꿈 짓밟은 성범죄…기타리스트 출신 가수 지목

가수지망생 꿈 짓밟은 성범죄…기타리스트 출신 가수 지목

불법촬영·성범죄 의혹으로 형사 입건

▲MBC 뉴스데스크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가수를 꿈꾸던 20대 여성이 가수이자 작곡가인 전 남자친구로부터 불법촬영 등 성범죄를 당한 뒤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불거졌다. 

가수 지망생 A씨(27)가 지난 4월 "사람에게 상처받고 고통받았다"는 유서와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MBC 뉴스데스크가 3일 보도했다. A씨는 그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며 밴드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의 아버지는 숨진 딸의 휴대전화에서 "술에 약을 탔다" "나한테 더 못할 짓 한 걸 뒤늦게 알았다" "아무것도 못 하겠고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 등 지인에게 성범죄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을 발견했다. 

A씨가 지목한 가해자는 전 남자친구 B씨로 기타리스트 출신이며, 유명 아이돌 그룹 음반 작업에 참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성폭력 범죄 처벌법과 강간치상 혐의로 형사입건으며 해당 가수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해 수사 중이다.

B씨는 해당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MBC 취재진에 "제가 기억하는 한,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기록상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B씨 변호인 역시 "고발인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의혹을 반박했다. 

현재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에는 '가수지망생' '기타리스트 출신 가수' 등이 오르며 파문이 일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뉴스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