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주가 폭등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최대 50억달러(약 5조9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1일(현지시각) C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이 같은 계획을 제출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은 4640억달러 수준이다.
테슬라 측은 유상증자를 한번에 실시하는 게 아니라 수시로 시장 가격에 맞춰 신주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주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10개 대형은행이 주관할 예정이다.
또한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는 테슬라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테슬라는 최근 10년간 약 140억 달러를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올해 들어서도 테슬라 주가는 500% 가까이 뛰었다. 최근 5대 1 액면분할가 기준으로 거래를 시작하면서 주가는 더 폭등했다.
지난달 31일 테슬라는 5대 1 액면가분할가 기준으로 첫 거래를 시작했으며 주가는 전일대비 12.57% 급등한 498.32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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