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유업계 원유 가격 협상 결렬… 미궁 빠진 우유 가격

낙농가·유업계 원유 가격 협상 결렬… 미궁 빠진 우유 가격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낙농가와 유업체의 원유 기본 가격 협상이 결렬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업체는 이날까지 내년 원유 가격을 두고 모두 5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원유기본가격 결정은 원유의 생산과 공급 규정에 의거해 매년 통계청 우유 생산비 지표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우유생산비 증감률이 인상·인하 4% 이상일 경우 협상 과정을 통해 조정하며, 이보다 낮을 경우 2년으로 협상 기간이 유보된다.

앞서 2019년에는 전해인 2018년 생산비가 ℓ당 755.02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에 그쳐 협상이 미뤄졌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생산비가 791원으로 2% 인상돼 역시 기준에는 충족되지 않지만, 지난해 협상이 유보돼 원칙적으로는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 

원유기본가격조정협상위원회는 2018년과 2019년 증가한 생산비를 누적한 금액인 리터당 23.87원에 변동 폭 10%를 적용한 21~26원을 인상 범위로 정해 협상에 나섰다.

반면 유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급식연기와 수요 감소를 이유로 동결 혹은 가격 인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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