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에…식품업계 보양식 대전

때이른 더위에…식품업계 보양식 대전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6월 초부터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식품업계에서는 보양식을 할인 행사하는 등 소비 심리 잡기에 나서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업계가 보양식 할인 등 행사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상황에서 무더위가 일찍 찾아와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면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이미 올해 초부터 보양식 제품들의 판매는 증가한 상태다. 통상 보양식 제품 출시와 할인 등 프로모션은 관련 소비가 늘어나는 초복 전후에 진행돼왔다. 

실제로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 3월~4월 ‘올반 삼계탕’과 ‘올반 흑마늘 삼계탕’ 등 간편식 삼계탕 2종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0% 증가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올반 삼계탕진’을 선보이며 카테고리 확장에 나섰다. 올반 삼계탕진은 삼계탕을 끓이기 전 닭고기를 한 번 더 쪄내는 ‘자숙’ 공정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에서도 보양식 판매 증가는 두드러진다.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한 달간 G마켓의 보양식 판매량은 전체 40% 증가했다. 장어와 문어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6%, 148%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삼계탕, 생오리고기, 홍삼·인삼 등도 모두 두 자릿 수 이상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간편식 최대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기존의 삼계탕·갈비탕을 비롯해 불낙죽 등 프리미엄 간편죽도 최근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또 자체 온라인몰 ‘CJ더마켓’을 통해 삼계탕과 추어탕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동원F&B는 온라인 동원몰을 통해 신제품인 한우사골곰탕과 왕갈비탕, 전복죽 등의 보양 간편식을 10~20%가량 저렴하게 내놨다. 

오뚜기도 온라인 오뚜기몰에서 ‘서울식 쇠고기 보양탕’, ‘부산식 돼지국밥 곰탕’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앞세워 경쟁에 나섰다. 

아워홈은 상온에서 9개월까지 보관 가능한 고급 보양식 ‘푸짐한 갈비탕’과 ‘진한 추어탕’을 최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코로나19 여파로 보양식 수요가 늘고 있다”며 “간편 보양식의 판매는 초복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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