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남부내륙철도 공론화위원회, 시민 숙의형 공론 조사

거제시 남부내륙철도 공론화위원회, 시민 숙의형 공론 조사

 

[거제=쿠키뉴스] 강승우 기자 = 경남 거제시는 ‘남부내륙철도 거제 역사입지 선정 공론화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공론화위원회는 남부내륙철도 거제 역사 후보지 공론화 과정 전체를 설계하고,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독립적 자문기구다.

공론화 모델 설계‧관리, 숙의과정 진행, 시민참여단 최종의견 수렴 등 역할을 맡는다.

첫 회의에서 위원들은 거제시의 여건에 적합한 공론화 추진모델과 숙의과정 선정을 위해 다양한 추진 사례를 토대로 의견을 나눴다.

공론화 기간과 목적 등을 감안해 ‘시민 숙의형 공론조사 기법’이 거제형 모델에 가장 적합하다고 위원회는 판단, 최종 채택했다.

공론화 과정은 1차 표본(설문)조사, 시민참여단 구성, 사전 숙의프로그램 진행, 시민참여단 종합토론회(2차 설문조사), 최종권고안 도출로 구성된다.

1차 표본조사를 통해 지역별‧연령별‧성별을 고려해 1200~2000명 시민을 선발, 의견조사를 진행하고 1차 조사 응답자 중 참여 의사가 있는 시민 중 재선정해 50~100명 내외로 구성할 계획이다.

최종 결과를 토대로 권고안을 작성해 거제시에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위원회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실무협의회와 자문기관을 안건에 따라 유연하게 구성하고 진행 중인 각종 자료와 데이터 등 사전검토 자료를 시에 요구했다.

김수택(경상대학교 정보통계학과 교수) 위원장은 “참여와 소통, 공정성, 투명성의 기본원칙에 따라 시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를 가질 것”이라며 “공론화위원회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광용 시장은 “25만 거제시민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시민소통 창구 역할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행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지역별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소통협의회 의견수렴과 시민 여론조사, 시민참여단 최종 조사를 진행해 7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결론을 낸 뒤 4월 중 최종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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