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인근 주민들, 대책기구 결성 2025년 매립지 사용종료 촉구

수도권매립지 인근 주민들, 대책기구 결성 2025년 매립지 사용종료 촉구


수도권매립지 인근 주민들이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를 위해 대책기구를 결성하고 범시민운동에 나선다.

검단주민총연합회, 오류지구연합회 등 10여개 주민단체로 구성된 '수도권매립지종료 주민대책위원회'는 2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매립지의 2025년 사용종료와 대체매립지 조성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매립장 사용종료는 인근 주민만의 염원이 아닌 인천시민이 힘을 모아 함께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며 "뜻을 같이하는 환경·시민단체와도 연계해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도권매립지 공사가 3-1공구를 끝으로 쓰레기 매립을 끝내지 않고 3-2공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결사적으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를 위한 대규모 서명운동과 범시민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인천시 서구 백석동 일대 1486만㎡ 규모로 조성된 수도권매립지는 1992년 2월 개장해 서울·인천·경기지역 쓰레기를 받고 있다.

개장 당시 사용종료 시점을 2016년 말로 설정했지만 1995년 쓰레기종량제 시행 이후 쓰레기 양이 절반 가까이 줄면서 현 매립지 부지의 절반은 비어 있다.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는 2015년 6월 수도권매립지 사용기간을 10년 연장하는 대신 매립지 소유권과 매립지공사 관할권을 인천시로 이관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인천시는 수도권 3개 시·도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대체매립지 조성을 추진했지만 별 진척이 없자 자체매립지 조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자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을 내년 8월까지 끝내고 타당성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 중 입지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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