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재일교포 자본으로 만들어진 은행이다.
최근 신한금융지주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한은행장으로 내정된 진옥동(58) 신한금융 부사장은 신한금융 재일교포 대주주에게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SBJ은행을 현지에 안착시킨 공로도 있다.
진 부사장이 위성호 행장을 제치고 신한은행 사령탑으로 내정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라는 추측이 나온다.
진 내정자는 일본을 잘 안다. 실제 신한금융 내에서도 ‘일본통’으로 불린다.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얻은 별명이다. 진 내정자는 아침마다 일본 신문을 읽으며 주요 이슈를 체크하기로도 유명하다.
진 내정자는 신한은행 입행 후 인력개발실과 명동지점에서 근무하다 97년 오사카지점으로 발령을 받고 줄곧 일본에서 지냈다. 그는 2008년 오사카지점장으로 지내면서 현지법인인 SBJ은행이 일본 금융당국 승인을 받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진 내정자는 이후 SH캐피탈 사장과 SBJ은행 법인장을 역임했다. SBJ사장에서 부행장으로 승진한 후 신한금융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일본 근무경력을 노하우로 신한금융 재일교포 대주주를 관리하며 신뢰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 내에서는 소통하는 CEO로 알려져 있다.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도 정평이 나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