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청년들, 비트코인·주식시장에 뺨맞고 P2P투자로 빈털터리가 되게 생겨”

이준석 “청년들, 비트코인·주식시장에 뺨맞고 P2P투자로 빈털터리가 되게 생겨”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26일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2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안 그래도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피해를 보는 청년들이 많다. 올 초 암호화폐 투자로 많은 손실을 본 청년들의 입장에서는 쌍둥이 타격”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무관심 속에 청년들을 빈털터리로 만든다는 또 하나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젊은 세대가 많이 투자하는 P2P(Peer To Peer finance)투자라는 것이 있다.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을 심사해서 온라인상의 다수 투자자를 연계해주는, 외국에서는 상당히 활성화된 핀테크 산업이다. 소액개인신용대출에 대한 투자를 모금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변질되어 P2P투자가 부동산 투자와 연계되어 아주 위험한 상품들이 유통되고 있다”며 “금융위원회에서 은행이나 캐피탈에서는 P2P에 투자하는 것을 막아놓고, 사모펀드는 그것을 막아놓지 않은 탓에 매달 수천억 원이 우회적으로 P2P업체를 통해서 부동산대출이 발생되고 있다. P2P업체를 통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시행사나 시공사들은, 은행이나 저축은행에서도 대출받기 어려운 것들이다. 2011년 저축은행사태 전후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규제가 강해진 이후, 은행과 저축은행 등에서 조달하기 어려운 작은 빌라를 짓고, 투자자들에게 수익률 15%이상을 홍보하는 위험한 프로젝트들이 풍선효과처럼 지금 P2P대출로 넘어왔다”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런데 심지어 일부 P2P대출회사는 연체율이 100%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투자에 젊은 청년들이 상대적 고금리의 유혹으로 같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에는 부동산PF회사 중 3등하는 회사대표가 사기로 구속되었다는 뉴스도 있었고, 사기대출이나 투자금 돌려막기도 너무 많다”며 “연체율이 70~80%가 넘는 회사도 많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도 청년들의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2011년 저축은행사태가 가져왔단 파장이 젊은 세대에 끼쳤던 영향을 생각해보시라. P2P대출은 예금자보호도 되지 않는 상품이라서 그 위험도가 매우 크다. 금융위가 부서별 가이드라인을 통일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이에, 젊은 세대는 비트코인에 뺨맞고 주식시장에 나머지 한 쪽 뺨을 맞고, P2P위험부동산 상품으로 완전 빈털터리가 되게 생겼다. P2P부동산 PF대출을 엄격히 규제하고, P2P대출이 원래 취지인 중금리 신용대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위는 신경을 써야 한다. 안 그러면 청년들 자산 다 날린다”고 경고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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