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렉스가 영리한 운영과 화끈한 전투력을 살려 롤드컵 첫 승을 거뒀다.
G-렉스(대만·홍콩·마카오)는 1일 서울 청진동 LCK 아레나에서 열린 갬빗 e스포츠(독립국가연합)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G-렉스는 우르곳, 스카너, 신드라, 칼리스타, 알리스타를 선택했다. 공수 밸런스가 고루 갖춰진 조합으로 안정성을 높였다. 갬빗은 오른, 그라가스, 말자하, 트리스타나, 쓰레쉬를 골라 응수했다.
G-렉스는 9분경 상대 정글에 깊숙이 잠입해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다. ‘코알라’ 린 치창(알리스타)가 ‘에드워드’ 에드워드 아브가랸(쓰레쉬)을 쓰러트렸다. 12분에는 정교한 미드 갱킹으로 ‘키라’ 미하일로 하르마시(말자하)를 잡아 킬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G-렉스는 정석적인 운영으로 갬빗의 숨통을 죄었다. 이들은 16분께 협곡의 전령 근방으로 상대를 유인, ‘에드워드’에게 2데스째를 선사했다. 18분에는 상대 바텀 다이브를 받아쳐 2킬을 추가했다.
위기도 있었다. G-렉스는 21분 바람 드래곤을 두고 펼쳐진 전투에서 ‘PK’ 시에 유팅(우르곳)을 잃어 성장 동력을 상실했다. 24분에는 내셔 남작을 사냥하다가 갬빗에게 허를 찔려 4킬을 내줬다.
G-렉스는 전투로 실마리를 풀었다. 27분 미드에서 정직하게 대규모 교전을 열어 2킬을 얻었다. 이후 내셔 남작 둥지로 이동, 버프와 추가 킬을 가져가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들은 버프를 두른 채 미드에서 한 차례 더 전투를 전개해 낙승, 억제기까지 철거했다.
G-렉스는 영리한 운영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G-렉스는 35분경 갬빗 병력을 내셔 남작 둥지 근방으로 유인한 뒤 대규모 교전을 열었다. 사상자 없이 4킬을 획득한 이들은 그대로 미드로 돌격, 갬빗 넥서스를 파괴했다.
종로│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