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추석 앞두고 협력사 챙기기 나서

재계, 추석 앞두고 협력사 챙기기 나서

재계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챙기기에 나섰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 주요 그룹은 협력사들의 납품대금을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한다.

협력사들이 멸정을 맞아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납품대금 1조235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약 369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추석 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한편, 추석 맞이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 동안 소외이웃 및 결연시설 등을 대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포스코도 거래 기업에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일반 자재 및 원료 공급사, 공사 참여 기업 등 포스코와 거래하는 기업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결제 대금을 받았으나 추석을 앞두고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동안은 매일 돈을 받는다.

이에 따라 거래 기업 대금 조기 집행액은 총 17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과 LG그룹은 아직 구체적인 지급 규모를 확정짓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주요 이동통신 업체들도 협력사의 자금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대금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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