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8강 대진표 확정, 유럽팀 4대회 연속 우승할까

월드컵 8강 대진표 확정, 유럽팀 4대회 연속 우승할까

16강 마지막 2경기가 마무리되며 월드컵 8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3일(현지시간)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 스웨덴과 잉글랜드가 각각 스위스와 콜롬비아를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8강은 우루과이 대 프랑스, 브라질 대 벨기에, 러시아 대 크로아티아, 스웨덴 대 잉글랜드 대진이 성사됐다.

대륙별로 보면 유럽 6개국, 남미 2개국이다. 특히 우측 대진의 경우 유럽국가만 4개국이 올라 최소 1개 유럽팀은 결승에 오르게 됐다.

이 같은 유럽·남미 강세는 월드컵 역사상 딱히 유별난 게 아니다. 실제로 지금껏 유럽·남미 외 팀이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든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2000년대 들어서는 유럽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컵을 든 뒤 2006, 2010, 2014년 월드컵에서 잇달아 유럽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 이전 10개 대회에서 남미와 유럽이 각각 5차례씩 우승을 양분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4강에 진출한 팀 면면을 보더라도 유럽의 강세가 돋보인다. 2002년 한국이 홈경기 이점을 앞세워 아시아팀 사상 첫 4강에 드는 쾌거를 이룩했지만 이후 3차례 월드컵에서 4강에 든 팀은 유럽 9개팀, 남미 3개팀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 정상급 축구리그가 대부분 유럽 중심으로 발전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미 역시 축구리그 경쟁력을 갖췄지만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개 유럽으로 진출하며 ‘셀링 리그’를 전전하고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뉴스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