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미술의 결합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정신문화 ‘시각견성’

신앙과 미술의 결합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정신문화 ‘시각견성’

[쿠키뉴스=박은비 기자] AI(인공지능)을 포함한 획기적인 과학 기술의 발전과 4차 산업혁명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특이점을 향해가는 격변의 시대에 새로운 정신문화의 발전방향이 정신세계와 미술세계의 결합을 통해 제시되었다.

보고서 깨닫는 미술 '시각견성'은 본성을 찾아가는 깨어남과 깨달음의 과정을 미술로 표현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의식각성의 과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이번에 시각견성의 대표작으로 소개된 '더 게이트'는 어거스트 로댕의 미완 조각 걸작인 ‘지옥의 문’을 재해석하여 천국의 입구로 완성한 조각미술이다.

작가는 더 게이트를 통해 ‘지옥의 문’은 끝없는 고통을 상징하지만 문의 반대편에서는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거기가 바로 천국이며, 바로 그 문이 지옥의 문인 동시에 천국의 문일수도 있는 천국과 지옥의 양면성을 재해석해 신앙과 철학에 대한 본질적 화두를 제시한다.

시각견성 작가는 소년시절 전국미술대회 대상 특전으로 미국유학을 시작했고 10대 때 한국과 일본에서 두 차례 초대 개인전을 가진 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정치 경제 철학을 전공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로 본명 대신 '트랜스 아티스트'란 익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미각과 미술의 결합, 테이스팅아트 전시회 개최와 미각미술 작품집 ‘맛으로 견성’을 출판하기도 했다.

작가는 로댕의 미완걸작 지옥의 문에 표현된 단테의 신곡, 연옥의 조각상들이 아니라 ‘문’ 자체만을 재해석해 천국의 문으로 완공하였다. 그가 지옥의 문을 오랜 시간 성찰하고 묵상한 후 재정립한 '더 게이트'는 지옥의 문인 동시에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고 천국의 입구다.

작가는 젊은 시절 자신이 경험한 지옥 같았던 현실과 죽음을 마주했던 절체절명의 순간에 깨달은 바를 작품에 투영해 지옥의 문이 가진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의미와 그 안에 내재된 신성한 진리를 표현했다. 그는 눈앞에 펼쳐진 현실과 세상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며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 앞에서도 원망과 저주가 아니라 불가피한 삶의 그러함을 자발적 순응으로 온전히 받아들일 때 상처받은 에고를 다 내려놓은 자리에서도 빛나는 자신의 참된 본성을 만날 수 있는 게이트가 된다고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더 게이트'는 지옥의 면과 그 반대편의 천국의 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옥의 면은 상처받고 퇴색돼서 손상된 녹슨 거울이 관람객을 비추고, 천국의 면은 맑고 깨끗한 면이 관람객을 비추도록 만들었다. 둘 중 어느 면에 서서 자신과 세상을 비출지는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신의 선물이자 은총이며 그 어떤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자유의지의 실체라고 말한다.

작가는 천국이나 지옥은 장소나 공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상태이자 의식의 차원이며, 자신이 마주한 그 문에 무엇을 비추고, 문을 열고 어디로 나갈지는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의지와 의식의 상태에 달려있다는 것을 작품 '더 게이트'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시각견성'은 혁신적인 종교문화를 소개하는 한얼교의 한얼문화예술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진리 교재로, 관람자가 작품을 통해 직접 성찰하고 명상할 수 있는 화두를 제시한다. ‘더 게이트’를 포함한 시각견성 작품들은 한얼교 웹사이트와 트랜스아트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정신과 미술의 결합 시각견성을 통해 관습과 형식을 초월해 새로운 정신문화의 진화와 혁신 방향을 소개하는 ‘한얼정신 문화예술’과 함께 기존의 교인이란 개념을 넘어서 누구나 쉽게 진리를 배우고 관람할 수 있는 영적동참자와 관람자의 개념을 소개한 한얼교는 종교미술의 진화이자 일반미술의 진화 뿐 아니라 종교진화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한다.

eunbi0426@kukinews.com

박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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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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