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1닭 가능한 아이돌 누가 있을까?’ 아이돌 치킨 보고서

기사승인 2017-01-26 22:54:09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2017년은 정유년, 붉은 닭의 해다. ‘닭’하면 떠오르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전화 한 통으로 손쉽게 주문할 수 있는 치킨은 그중 가장 친숙한 것이 아닐까. 최근 치킨과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아이돌 그룹.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치킨 광고를 아이돌 그룹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치킨 광고는 대세 아이돌임을 증명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현재 엑소, 방탄소년단, 샤이니, 트와이스, 레드벨벳, 세븐틴, 여자친구, 오마이걸 등이 치킨 광고 중이다.

이처럼 치킨과 친한 아이돌 그룹은 팀당 치킨을 몇 마리씩 먹을까. 정유년을 맞아 10개 기획사 17개 그룹, 총 142명에게 “멤버가 모두 모여 한 번에 치킨을 몇 마리 먹나?”를 물었다. 다양한 팀 색깔만큼이나 다양한 대답이 쏟아졌다.

△ ‘1인당 한 마리 씩은 먹어야’ NCT 127·우주소녀

무대 안무 등 활동량이 많은 아이돌 그룹의 특성상 1인당 치킨을 한 마리씩 먹는 ‘1인1닭’이 가능한 그룹도 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소속 가수 대부분이 치킨을 좋아한다”며 “그중 NCT 127은 치킨을 좋아하고 잘 먹는 편이어서 총 아홉 마리 정도를 먹을 수 있다”고 전했다.

총 13인의 대인원을 자랑하는 그룹 우주소녀도 ‘1인1닭’파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우주소녀가 워낙 치킨을 좋아한다”며 “양이 적은 옛날 통닭 기준으로 1인당 한 마리 정도씩 먹는다”고 말했다.

△ ‘섬세하고 구체적인 치킨 사랑’ 갓세븐·CLC·B1A4·세븐틴

그룹 갓세븐의 잭슨은 과거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7명의 멤버가 치킨 여섯 마리 정도를 먹는다”며 “나 혼자 한 마리를 다 먹을 수 있다”고 말해 치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신곡 ‘도깨비’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 중인 그룹 CLC도 치킨을 좋아하긴 마찬가지. CLC는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7명이 다섯 마리 정도를 먹는다”고 밝혔다.

B1A4는 섬세한 치킨 취향을 드러냈다. 멤버 산들은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멤버 5인이 모여 치킨을 먹을 때 일단 후라이드 한 마리와 양념 한 마리는 기본이다”라며 “치킨은 상황에 따라 세네 마리를 시키고 여기에 근위(닭똥집)튀김을 추가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최근 치킨 광고를 촬영한 그룹 세븐틴의 승관은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양이 적은 치킨의 경우 13명의 멤버가 여덟 마리까지 먹는데, 우리가 광고한 치킨은 세 가지 맛에 양이 많아서 다섯 상자 정도 먹는다”고 구체적으로 치킨 사랑을 전했다.

△ ‘사이 좋게 반반’ 방탄소년단·몬스타엑스·SF9·빅스·여자친구·펜타곤·프리스틴

다음달 ‘윙스 외전’을 발매하고 컴백을 예고한 그룹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7인 4닭을 한다”고 간결하게 답했다. 1인당 반 마리를 조금 넘게 먹는 것.

다부진 체격을 자랑하는 그룹 몬스타엑스는 “7인이 치킨 세네 마리를 먹는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몬스타엑스가 의외로 양이 적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신인 그룹 SF9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9인의 멤버가 다섯 마리 정도 먹는다”며 “치킨 마니아인 멤버가 여러 명 있지만, 조신하게 먹는 편”이라고 알렸다.

멤버가 6명인 그룹 빅스와 여자친구는 각각 세 마리씩을 먹는다고 관계자를 통해 밝혔다. 멤버 2명당 한 마리의 치킨을 사이좋게 나눠 먹는 셈.

지난해 데뷔한 그룹 펜타곤은 데뷔 초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치킨만 먹어 본 적은 없어서 정확히 모르겠지만, 다섯 마리 정도 먹을 것 같다. 멤버가 10명이지만 생각보다 많이 먹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소속사를 통해 “1인1닭도 가능하다”고 전해 데뷔 후 증가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데뷔를 준비 중인 그룹 프리스틴도 소속사를 통해 10인의 멤버가 총 다섯 마리의 치킨을 먹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