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철 목사 성지 순례길 여름 탐방코스로 ‘인기’

주기철 목사 성지 순례길 여름 탐방코스로 ‘인기’

창원시 진해구 웅천에 위치한 ‘주기철목사기념관’이 종교관광 및 성지순례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2015년 3월 24일 고향인 진해구 웅천에 지상 2층, 연면적 1098㎡의 규모로 문을 연 주기철목사기념관은 경남의 대표적 종교관광지로 단기간에 급부상했다.

웅천은 주기철 목사가 개통학교에서 수학하고 웅천교회에 출석한 곳으로 그의 신앙과 항일의식이 싹튼 곳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곳에는 주기철목사기념관 외에도 웅천교회, 웅천초등학교 등 당시 주기철목사의 행적이 남아있고  이중 웅천교회는 현재 주기철목사 순교기념관과 추모비가 있어 주기철목사의 활동을 기리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기철목사기념관 개관 이후 성지순례의 일환으로 이곳을 찾는 방문객의 수가 늘어나자 시는 지난달 1일 주기철목사기념관을 중심으로 창원과 근교에 위치한 기독교 성지들을 잇는 ‘주기철 목사 성지 순례길 탐방코스’를 개발했다.

주기철 목사 성지 순례길 탐방코스’는 주기철목사기념관(창원시 진해구 웅천동로 174)을 시작으로 웅천초등학교, 웅천교회, 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 마산문창교회, 손양원목사기념관과 생가를 돌아보는 ‘총 거리 64㎞의 코스’다.

이 순레길은 총 4개 코스로 운영된다.

특히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인곡리에 위치한 경남선교 120주년기념관은 주기철 목사와 손양원 목사 등의 순교자 기념비와 호주 선교사 8명의 순직기념비, 부산과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126명의 호주선교사들의 유품이 보관돼 있다.

마산문창교회는 1931년 8월 주기철 목사가 부임해 목회 활동을 한 곳이다. 손양원목사기념관과 생가는 함안군 칠원읍 구성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산돌 손양원 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조성됐다.

주기철목사기념관은 지난해 3월 개관 이래 월 평균 2500여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관람객은 주로 4~5월과 10~11월 관광시즌에 대거 방문하고 있다.

올해 초 상영된 영화 ‘일사각오(一死覺悟)’의 영향과 기념관 홍보로 관람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현충일에는 하루에만 1400여명 이상이 기념관을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창원시는 향후 ‘성지순례길 탐방코스’ 추진과 더불어 관광마케팅 전략을 접목해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관광코스’로 발전시키기 위해 주기철 목사의 항일순교정신으로 표상되는 ‘일사각오(一死覺悟)’가 표현된 ‘다양한 기념상품’을 제작하고 ‘주기철 목사 성지 순례길 디자인계획(BI, 로고타입, 안내판, 도로표지판, 기념상품 등)’ 개발을 모두 마치고 시행 준비 중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방학기간 월 평균 2000여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기념관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휴가시즌을 맞은 관광객에게 주기철목사기념관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종교역사 관광지로서 더욱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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