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경북 포항에서 25일 발생한 해병대 자주포 전복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늘었다.

해병대 측에 따르면 사고로 인해 병원으로 옮겨져 중태였던 문모(21) 하사는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사망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김모(22) 상병과 문 하사 등 총 2명이 됐다.

김 상병과 문 하사는 각각 자주포 사수와 포 반장으로 포탑 위에 있다가 충격으로 한 명은 튕겨 나가고 한 명은 자주포 밑에 깔렸다.

이들과 함께 자주포에 탄 나머지 대원 5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포항시 남구 장기면 길등재 도로에서 야외 전술훈련을 위해 이동하던 해병대 1사단 소속 K-55 자주포 1대가 도로 옆으로 떨어져 뒤집혔다.

이날 훈련에서는 자주포 18대가 나란히 이동했다. 부대 측은 내리막길이 거의 끝나가는 지점의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자주포가 커브 길을 도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으면서 도로 옆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대 측은 현장을 통제하고 크레인으로 자주포를 끌어올리고 있다.

K-55는 중량이 26t으로 K-9 이전까지 우리 군의 주력 자주포였으며 최고 시속 40㎞로 달릴 수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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