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도박’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女변호사 폭행 혐의로 피소돼

‘원정 도박’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女변호사 폭행 혐의로 피소돼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유명 화장품 업체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구속) 대표가 여자 변호인을 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46·여) 변호사가 정 대표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 면담을 하던 중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지난 15일 접수됐다고 22일 밝혔다.

A변호사 측은 정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면담 도중 착수금 반환 문제로 다퉜고, “착수금을 돌려줄 수 없다”며 일어나려던 A변호사의 왼쪽 손목을 비틀며 패대기 치듯 의자에 주저앉혀 손목 연골에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는 욕설을 하며 문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고도 덧붙였다.

A변호사는 정 대표의 항소심 변호를 하던 중 지난 3월 초에 사임했고, 정 대표는 A변호사에게 착수금으로 준 20억원(세후 10억원)을 돌려달라고 주장해 서로 갈등이 있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A변호사 측에 따르면 이 착수금은 A변호사 혼자가 아닌 변호인단(10명) 전체에 들어간 비용이다. 정 대표가 선임 당시 A변호사에게 10여명의 변호인단을 꾸려달라고 원했다는 것이다. A변호사와 변호인단은 항소심과 관련해 약 3개월 간 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변호사가 사임한 이유는 착수금 등 돈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고소장 접수와 동시에 고소인 조사를 했다.

A변호사 측은 당초 고소인 조사 때 전치 3주의 상해진단서를 제출하려다 “나중에 내겠다”며 이를 회수해갔고, 21일 경찰과 함께 구치소에 정 대표를 접견하러 갔다온 후 진단서를 경찰에 냈다.

강남경찰서는 정 대표의 요청에 따라 사건을 서울구치소가 있는 경기 의왕경찰서로 이송할 방침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수사는 의왕경찰서에서 이뤄진다.

정 대표는 100억원대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고, 이달 8일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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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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