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비현실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베네수엘라 돈은 도둑도 훔쳐가지 않을 정도로 가치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경제와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으며너 1달러가 1년 전 암시장에서 100 볼리바르였는데 이제는 700볼리바르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으로는 베네수엘라의 올해 물가 상승률이 159%에 이르고 경제 성장률은 -10%에 달하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는 환율을 달러 당 6.3 볼리바르로 고정시키고 있다.

이러다 보니 표시 가격과 실제의 괴리가 매우 크다.

예를 들어 영화 표는 380 볼리바르로, 정부 환율로는 60 달러에 달하는데 암 시장 환율 기준으로는 54센트에 불과하다.

최저임금인 월 7천421 볼리바르는 정부 환율로는 1천178 달러에 달하지만 다른 기준으로는 10.60 달러로 추락한다.

어느 쪽으로든 국민의 삶은 피폐하다. 베네수엘라 교사 연합의 문서와 사회 분석 센터에 따르면 지난 8월 5인 가구의 식료품비는 5만625 볼리바르로 최저임금의 6배가 넘었으며, 1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뛰었다.

인플레이션이 워낙 심하다 생필품 품귀가 극심하고 단위가 가장 큰 100 볼리바르 지폐(암시장 기준 14센트)도 부족하다.

암시장 거래가 많다 보니 현금이 많이 필요한데다 물건 값 단위가 크기 때문이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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