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학술 연구 용역 과제를 특정 업체에 몰아주고 과제도 부실하게 선정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질병관리본부가 용역을 준 유전체 연구사업 116개 가운데 73%를 특정 업체 2곳이 수주했다고 밝혔다. 또 외부 공모를 배제한 채 내부 제안만으로 연구 과제를 선정해, 연구 수행 기관을 찾지 못하거나 아예 연구가 중단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이어 질병관리본부가 2009년부터 미국 국립보건원 소속 기관의 연구에 참여했다가 연구비를 청구하지 않아, 17만여 달러를 받지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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