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2015년 설 명절은 최장 9일 가량을 쉴 수 있는 긴 연휴다. 새해 긴 연휴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해 건강을 챙기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장시간의 운전과 음식만들기로 인한 명절 스테레스와 과음·과식 등으로 건강에는 오히려 좋지 않은 기간이 될 수도 잇다. 설 연휴 발생할 수 있는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에 대한 예방법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긴 명절 연휴기간에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많은 스트레스와 후유증을 겪기도 한다. 특히 꽉막힌 도로에서 운전대를 잡은 사람들의 스트레스는 상상 이상이다. 장시간 운전에 집중하는 것은 상당한 체력과 인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가급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여 교통사고 원인을 미리 차단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경우 올바른 운전자세를 취하고 반드시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거나, 교대로 운전을 하는 것이 추천된다.
일반적으로 올바른 운전자세로는 시트에 엉덩이와 등이 밀착되게 앉아야 하고, 등받이의 각도는 약 15도 정도 뒤로 기울이는 것이다. 또한 페달과의 거리는 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을 정도로 약간의 여유가 있으면 된다. 오른발로 가속기와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해야 하므로 발의 위치는 급제동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브레이크 페달을 중심으로 둬야 한다.
의자를 뒤로 빼거나 등받이를 뒤로 제치고, 다리와 팔을 쭉 뻗은 채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다. 또한 머리 받침대의 높이는 머리 받침대의 중앙부가 눈의 높이와 같은 수준이 되도록 조정한다. 만약 머리받침대를 분리한 상태로 주행하면 가벼운 충돌 시에도 고개가 심하게 흔들려, 경추염좌, 목디스크, 경추골절 등의 위험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장기언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장거리 주행 시에는 운전자 체형에 맞게 좌석의 높이와 등받이 각도를 재조정하여 올바른 운전자세를 취해야 한다. 처음에는 과거의 운전자세에 익숙해진 탓에 다소 불편할지 모르지만, 올바른 운전자세가 훨씬 안락하고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운전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근육 피로나 긴장은 장시간 같은 자세와 비슷한 긴장상태를 지속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특정한 근육만을 지속적으로 수축시키기 때문에 특정한 근육들이 국소적인 대사 고갈 상태가 일어나 근육통이 나타난다.
이러한 긴장성 근육통의 가장 좋은 예방법 및 치료법은 스트레칭이다. 근육 스트레칭은 근육을 늘려주는 것인데, 스트레칭은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근육의 대사상태를 회복시키며, 자세를 바로 잡게 해준다.
▲목관절 스트레칭=온몸의 긴장을 풀고, 편안히 앉은 자세에서 목을 좌우로 각각 3회씩 천천히 회전시킨다. 목을 돌린다는 생각보다는 머리의 무게를 몸이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크게 회전시킨다. 이는 운전집중으로 긴장된 목 근육을 이완시켜주며, 경추가 뻣뻣해 지는 것을 바로 잡아준다.
▲목 뒤 근육 스트레칭=오른손바닥으로 머리 왼쪽 뒤통수를 감싸 쥐고, 45도 오른쪽, 앞쪽 방향으로 지긋이 당겨서 5초 이상 있다가 다시 원위치 시킨다. 다음은 반대로, 왼쪽 손바닥으로 머리 오른쪽 뒤통수를 감싸 쥐고, 45도 왼쪽, 앞으로 지긋이 당겨서 5초 이상 유지한다하. 이 운동은 운전집중으로 가장 긴장이 잘 오는 목뒤근육과 목덜미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방법이다.
▲어깨근육 스트레칭=오른팔을 편안히 늘어뜨리고 팔꿈치를 가볍게 90도로 굽히고 힘을 뺀 상태에서 왼쪽손으로 오른팔꿈치를 감싸쥐고, 천천히 힘껏 왼편으로 지긋이 당겨서 5초 정도 유지한다. 어깨 뒤 근육과 팔의 바깥 근육이 당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왼쪽팔에 대해서도 반대 방향으로 스트레칭을 시행한다.
▲팔근육 스트레칭=양 손목을 꺾어서 팔꿈치는 편 상태로 손등을 허벅지 위에 대고, 손가락은 바깥쪽으로 향하게 한다. 팔에 체중을 서서히 가하며, 손목이 천천히 더 꺾이게 한다. 팔꿈치 근육이 당겨지는 것을 느끼면서 5초간 유지한다.
▲허리근육 스트레칭=좌석에 편안히 않은 자세에서 배와 허리를 앞으로 내밀며, 척추를 곧추세우고, 허리에 5초간 힘껏 힘을 준다. 허리가 쭉 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허벅지, 장딴지근육 스트레칭=운전대 밑의 빈 공간으로 한쪽 다리부터 직선으로 쭉 뻗은 상태에서, 발목을 발등 쪽으로 최대한 꺾고 5초간 유지한다. 이때 장딴지 근육이 당겨지고 대퇴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반대편 다리도 반복한다.
▲발목근육 스트레칭=발목관절을 크게 원을 그리며 천천히 돌리면서, 이때 발가락도 오므렸다 펴주는 과정도 동시에 시행한다. 발목 주위 인대와 발가락 힘줄이 당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설 지나면 찾아오는 ‘두통’
‘명절 증후군’은 가사노동, 장시간의 이동,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근육이 뭉치거나 뇌에 압박이 오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가장 흔한 증세가 두통이다.
명절 두통은 병적인 원인이 아니라 스트레스나 과로 때문에 생기는 긴장성 두통이 대부분이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긴장을 하는 경우, 피로 누적 또는 불안정한 자세 때문에 근육이 수축하면서 혈액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많다.
긴장성 두통의 증상은 머리 양쪽이나 앞머리 혹은 뒷머리 부분이 뻐근하게 아프거나 지끈거리듯 머리 전체가 무겁고 띵하며, 머리 주위를 띠로 꽉 둘러 맨 듯한 통증이 온다. 또 목덜미나 어깨가 뻑뻑하고 심하게 당기는 통증이 수반되기도 한다.
통증이 발생하는 시간은 불규칙적이며 빈도도 가끔 발생하거나 매일 발생하는 경우 등 종잡을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두통이 지속되며 규칙적인 통증과 발생 빈도를 보이면 명절증후군의 한 증상인 긴장성 두통이 아닐 수 있으므로 MRI와 MRA 등을 통해 원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참튼튼병원 청담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은 “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체리듬을 평소처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일시적인 완화법 및 충분한 수면, 스트레칭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명절이 끝나고 일주일 이상 한쪽 머리가 아프거나 전체적으로 두통의 빈도와 강도가 점점 심해지는 것이 느껴진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songbk@kukimedia.co.kr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긴 명절 연휴기간에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많은 스트레스와 후유증을 겪기도 한다. 특히 꽉막힌 도로에서 운전대를 잡은 사람들의 스트레스는 상상 이상이다. 장시간 운전에 집중하는 것은 상당한 체력과 인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가급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여 교통사고 원인을 미리 차단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경우 올바른 운전자세를 취하고 반드시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거나, 교대로 운전을 하는 것이 추천된다.
일반적으로 올바른 운전자세로는 시트에 엉덩이와 등이 밀착되게 앉아야 하고, 등받이의 각도는 약 15도 정도 뒤로 기울이는 것이다. 또한 페달과의 거리는 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을 정도로 약간의 여유가 있으면 된다. 오른발로 가속기와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해야 하므로 발의 위치는 급제동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브레이크 페달을 중심으로 둬야 한다.
의자를 뒤로 빼거나 등받이를 뒤로 제치고, 다리와 팔을 쭉 뻗은 채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다. 또한 머리 받침대의 높이는 머리 받침대의 중앙부가 눈의 높이와 같은 수준이 되도록 조정한다. 만약 머리받침대를 분리한 상태로 주행하면 가벼운 충돌 시에도 고개가 심하게 흔들려, 경추염좌, 목디스크, 경추골절 등의 위험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장기언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장거리 주행 시에는 운전자 체형에 맞게 좌석의 높이와 등받이 각도를 재조정하여 올바른 운전자세를 취해야 한다. 처음에는 과거의 운전자세에 익숙해진 탓에 다소 불편할지 모르지만, 올바른 운전자세가 훨씬 안락하고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운전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근육 피로나 긴장은 장시간 같은 자세와 비슷한 긴장상태를 지속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특정한 근육만을 지속적으로 수축시키기 때문에 특정한 근육들이 국소적인 대사 고갈 상태가 일어나 근육통이 나타난다.
이러한 긴장성 근육통의 가장 좋은 예방법 및 치료법은 스트레칭이다. 근육 스트레칭은 근육을 늘려주는 것인데, 스트레칭은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근육의 대사상태를 회복시키며, 자세를 바로 잡게 해준다.
▲목관절 스트레칭=온몸의 긴장을 풀고, 편안히 앉은 자세에서 목을 좌우로 각각 3회씩 천천히 회전시킨다. 목을 돌린다는 생각보다는 머리의 무게를 몸이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크게 회전시킨다. 이는 운전집중으로 긴장된 목 근육을 이완시켜주며, 경추가 뻣뻣해 지는 것을 바로 잡아준다.
▲목 뒤 근육 스트레칭=오른손바닥으로 머리 왼쪽 뒤통수를 감싸 쥐고, 45도 오른쪽, 앞쪽 방향으로 지긋이 당겨서 5초 이상 있다가 다시 원위치 시킨다. 다음은 반대로, 왼쪽 손바닥으로 머리 오른쪽 뒤통수를 감싸 쥐고, 45도 왼쪽, 앞으로 지긋이 당겨서 5초 이상 유지한다하. 이 운동은 운전집중으로 가장 긴장이 잘 오는 목뒤근육과 목덜미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방법이다.
▲어깨근육 스트레칭=오른팔을 편안히 늘어뜨리고 팔꿈치를 가볍게 90도로 굽히고 힘을 뺀 상태에서 왼쪽손으로 오른팔꿈치를 감싸쥐고, 천천히 힘껏 왼편으로 지긋이 당겨서 5초 정도 유지한다. 어깨 뒤 근육과 팔의 바깥 근육이 당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왼쪽팔에 대해서도 반대 방향으로 스트레칭을 시행한다.
▲팔근육 스트레칭=양 손목을 꺾어서 팔꿈치는 편 상태로 손등을 허벅지 위에 대고, 손가락은 바깥쪽으로 향하게 한다. 팔에 체중을 서서히 가하며, 손목이 천천히 더 꺾이게 한다. 팔꿈치 근육이 당겨지는 것을 느끼면서 5초간 유지한다.
▲허리근육 스트레칭=좌석에 편안히 않은 자세에서 배와 허리를 앞으로 내밀며, 척추를 곧추세우고, 허리에 5초간 힘껏 힘을 준다. 허리가 쭉 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허벅지, 장딴지근육 스트레칭=운전대 밑의 빈 공간으로 한쪽 다리부터 직선으로 쭉 뻗은 상태에서, 발목을 발등 쪽으로 최대한 꺾고 5초간 유지한다. 이때 장딴지 근육이 당겨지고 대퇴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반대편 다리도 반복한다.
▲발목근육 스트레칭=발목관절을 크게 원을 그리며 천천히 돌리면서, 이때 발가락도 오므렸다 펴주는 과정도 동시에 시행한다. 발목 주위 인대와 발가락 힘줄이 당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설 지나면 찾아오는 ‘두통’
‘명절 증후군’은 가사노동, 장시간의 이동,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근육이 뭉치거나 뇌에 압박이 오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가장 흔한 증세가 두통이다.
명절 두통은 병적인 원인이 아니라 스트레스나 과로 때문에 생기는 긴장성 두통이 대부분이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긴장을 하는 경우, 피로 누적 또는 불안정한 자세 때문에 근육이 수축하면서 혈액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많다.
긴장성 두통의 증상은 머리 양쪽이나 앞머리 혹은 뒷머리 부분이 뻐근하게 아프거나 지끈거리듯 머리 전체가 무겁고 띵하며, 머리 주위를 띠로 꽉 둘러 맨 듯한 통증이 온다. 또 목덜미나 어깨가 뻑뻑하고 심하게 당기는 통증이 수반되기도 한다.
통증이 발생하는 시간은 불규칙적이며 빈도도 가끔 발생하거나 매일 발생하는 경우 등 종잡을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두통이 지속되며 규칙적인 통증과 발생 빈도를 보이면 명절증후군의 한 증상인 긴장성 두통이 아닐 수 있으므로 MRI와 MRA 등을 통해 원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참튼튼병원 청담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은 “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체리듬을 평소처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일시적인 완화법 및 충분한 수면, 스트레칭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명절이 끝나고 일주일 이상 한쪽 머리가 아프거나 전체적으로 두통의 빈도와 강도가 점점 심해지는 것이 느껴진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