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성치료 논란 정신과 의사 자살”…응급실 옮겼으나 사망

“환자 성치료 논란 정신과 의사 자살”…응급실 옮겼으나 사망


24일 저녁 서울시의사회관서 쓰러져 있는 것 발견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모 신경정신과 전문의 A원장이 지난 24일 저녁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린 ‘정부 규제기요틴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서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시의사회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자살한 A원장은 최근 한 환자에게 성치료를 했다가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되면서 논란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원장은 24일 저녁 서울 당산동 서울시의사회관 화장실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으로 발견됐으며,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119에 의해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목격자들과 경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사망한 A원장은 화장실 변기에 앉은채 자살을 시도했으며, 발견 당시 상당한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후 A원장은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출혈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A원장은 30대 여성 입원환자를 성치료 명목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의사협회 윤리위원회 조사를 앞둔 상태였다.

서울시의사회 관계자는 “이러한 사건이 발생해 안타깝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 앞으로 유가족 지원 등 도울 일이 있을지 의사회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하겠다. 사망 원인이나 이유 등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songbk@kukimedia.co.kr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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