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이 일본에서 잦은 공연을 갖는 이유를 설명했다.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과 태양은 25일 오후 서울 서교동의 한 까페에서 싱글 앨범 ‘굿 보이(Good Boy)’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일본에서는 빅뱅이라는 이름으로 돔 투어 등 잦은 공연으로 모습을 보이는 반면, 한국에서는 왜 빅뱅의 공연을 접하기 힘드냐”는 질문에 태양은 “시스템의 문제”라고 답했다. 일본의 경우 꼭 앨범이 나오지 않아도 공연을 보는 데 거리낌이 없는 반면 한국은 앨범 출시기념, 연말 공연 등 명분이 없으면 공연을 하기가 어렵다는 것.

지드래곤 또한 “우리나라는 새로운 무대를 보여드려야만 관객들이 돈을 지불하는 경향이 있다”며 “앨범을 우리가 계속 못 내다보니 ‘앨범은 없지만 우리 콘서트 오세요’라며 공연을 하기가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아시아 지역이나 일본은 한국에 비해 우리를 많이 볼 수 없기 때문에 장기간 하나의 앨범을 가지고 콘서트 투어를 돌아도 거리낌이 없다”며 “아직 못 본 관객들이 찾아와 주셔서 투어가 성립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