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가 고민인 ‘탈모’. 천만 인구를 괴롭히는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완치가 매우 까다로운 질환이다. 특다른 질환이나 스트레스, 영양소 결핍 등의 원인으로 생긴 일시적인 탈모가 아닌 유전성 탈모라면 더욱 치료가 어렵다.
탈모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탈모 관련 시장도 커지면서 탈모 치료에 대한 정보 과잉으로 인해 탈모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수많은 정보 속에서 자신의 탈모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으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탈모는 조기 치료 여부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탈모의 유형, 진행 정도 등에 따라 각각 치료법이 다른 만큼 정확한 가이드라인에 따른 치료법을 선택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탈모의 유형·진행 정도에 따른 가이드라인에 적합한 치료
그렇다면 효과적인 탈모 치료의 가이드라인은 무엇일까?
우선 탈모의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유전성 탈모인지 원형탈모인지 스트레스성 탈모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만약 유전성 탈모라면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치료를 해야 하며, 원형탈모는 약물치료 위주로 치료를 해야 한다. 스트레스성 탈모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어느 정도 탈모가 진행되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제 막 시작된 탈모 초기라면 약물치료와 두피 스케일링, 주사치료를 통해개선이 가능하다. 남성은 피나스테리드 제제의 프로페시아 복용을 꾸준히 하고, 여성은 바르는 약, 미녹시딜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가임기 또는 임신 중인 여성은 프로페시아를 접촉하기만 해도 남성 태아의 생식기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주사치료는 자가혈액으로부터 피부 재생성장인자가 풍부한 혈장만을 분리해 만든 PRP주사로 모발의 성장 촉진에 효과적이다.
탈모가 중기 이상으로 진행되었다면 모발이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 모발이식은 탈모 부위를 가리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시술방법에 따라 절개식, 비절개식으로 나뉜다.
절개식은 두피를 절개한 후 모낭을 분리해 이식을 하는 방식이며 비절개식은 모낭 하나하나를 일일이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이다. 특히 비절개식은 시술 후 통증, 붓기, 흉터가 최소화 돼 시술 바로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조기치료 시작할수록 예후 달라…평소 생활 속 관리 통한 예방도 중요
이처럼 탈모치료는 탈모의 유형,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원형탈모는 모발이식이 불가능한데 이는 원형탈모 특성 상 일정기간 회복이 안 되는 시기가 있고, 재발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더불어 모발이식은 탈모의 원인은 개선하는 시술이 아니라 탈모 부위를 가려주는 시술인 만큼 모발이식 후에도 꾸준히 약물치료, 주사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또한 모발이식 시술 방식을 선택할 때도 자신에게 적합한 방식을 찾아야 한다. 절개식은 비교적 비용이 저렴하지만 시술 후 통증이나 붓기, 흉터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비절개식은 시술 비용은 높지만 시술 바로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적합한 방식을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규호 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 속 두피 관리나 식습관 개선 등을 통해 탈모를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라면서 “탈모 증상이 보이면 섣부른 자가판단으로 증상을 악화시키지 말고, 조기치료를 시작할 수록 치료 예후가 좋은 만큼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