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쑤룽 정협 부주석 낙마… 보시라이 이후 최고위급

중국 쑤룽 정협 부주석 낙마… 보시라이 이후 최고위급

쑤룽(蘇榮·66)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이 엄중한 기율 위반과 위법 혐의로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고 중화권 매체들이 14일 보도했다.

쑤 부주석은 ‘부국급’(副國級·부총리 등과 동급)에 해당하는 인물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 서기 이후 사정당국의 공개 조사를 받는 최고위급 인사다. 대만 자유시보는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 등을 인용해 그가 사법처리설이 끊이지 않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의 측근이라고 소개했다.

언론은 쑤 부주석 아내가 장시(江西)성 토지거래와 관련해 비리에 연루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쑤 부주석의 아내와 조카도 중국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쑤 부주석은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집권 시절 칭하이(靑海)성과 간쑤(甘肅)성, 장시성 당 서기 등을 지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한민수 기자
khmaeng@kmib.co.kr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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