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미국 방송 ABC의 유명 여성앵커 바버라 월터스(84)가 15일(현지시간) 자신이 진행하는 토크쇼 ‘더 뷰(The View)’의 마지막 녹화를 했다. 녹화장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유명 방송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영화배우 마이클 더글러스 등 오랜 지인들이 깜짝 방문했다.
1962년 NBC ‘투데이쇼’를 통해 데뷔한 월터스는 76년 ABC로 옮긴 뒤 첫 여성앵커가 됐다. 이후 시사프로 ‘20/20’의 공동 진행자로도 활동했다. AP통신은 앞으로 월터스가 더 뷰의 총괄책임자로 활동하며 특별프로에 부정기적으로는 출연하겠지만 화면에는 매일 등장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녹화에서 “이런 날이 올지 몰랐다. 믿어지지 않는다”고 월터스에게 말을 건넸다. 그러자 월터스는 “2016년 대선에 출마(run)할 것이냐”며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클린턴 전 장관은 “뛰어(run)야죠. 공원 주변을…”이라고 직답을 피해갔다. 옆에 있던 마이클 더글러스는 “힐러리가 출마한다면 월터스 당신이 위대한 부통령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광고 시간을 위해 녹화가 잠시 중단됐을 때 방문한 오프라 윈프리는 “당신(월터스)은 나를 TV로 이끈 이유”라며 “많은 여성들을 위해 유리 천장을 깨뜨렸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열린 환송연에서 월터스는 자신의 방송인생을 회고하면서 “좋은 뉴스는 나에게 보톡스를 맞을 시간이 생겼다는 것이고 나쁜 뉴스는 이제 방송출연을 안할 테니 보톡스가 필요 없어졌다는 것”이라는 농담으로 은퇴의 감정을 표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1962년 NBC ‘투데이쇼’를 통해 데뷔한 월터스는 76년 ABC로 옮긴 뒤 첫 여성앵커가 됐다. 이후 시사프로 ‘20/20’의 공동 진행자로도 활동했다. AP통신은 앞으로 월터스가 더 뷰의 총괄책임자로 활동하며 특별프로에 부정기적으로는 출연하겠지만 화면에는 매일 등장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녹화에서 “이런 날이 올지 몰랐다. 믿어지지 않는다”고 월터스에게 말을 건넸다. 그러자 월터스는 “2016년 대선에 출마(run)할 것이냐”며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클린턴 전 장관은 “뛰어(run)야죠. 공원 주변을…”이라고 직답을 피해갔다. 옆에 있던 마이클 더글러스는 “힐러리가 출마한다면 월터스 당신이 위대한 부통령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광고 시간을 위해 녹화가 잠시 중단됐을 때 방문한 오프라 윈프리는 “당신(월터스)은 나를 TV로 이끈 이유”라며 “많은 여성들을 위해 유리 천장을 깨뜨렸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열린 환송연에서 월터스는 자신의 방송인생을 회고하면서 “좋은 뉴스는 나에게 보톡스를 맞을 시간이 생겼다는 것이고 나쁜 뉴스는 이제 방송출연을 안할 테니 보톡스가 필요 없어졌다는 것”이라는 농담으로 은퇴의 감정을 표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