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선수촌이 콘돔에 이어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으로 또 한 번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제이미 앤더슨(24·미국)은 13일 미국 스포츠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데이트 상대를 찾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 상대를 만날 때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앤더슨 등 선수들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지난해부터 인기를 모은 ‘틴더’다. 지정한 장소에서 같은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를 검색한 뒤 사진을 보고 데이트를 신청할 수 있는 스마트폰 프로그램이다. 선수들은 선수촌 내부로 공간을 지정하고 상대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앤더슨은 “틴더를 사용하면 선수촌 내부의 선수들을 거의 모두 찾을 수 있다. 특히 산악 클러스터에 귀여운 선수들이 많다”면서도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현재 계정을 삭제했다”고 했다.
앤더슨의 이번 발언은 세계인의 시선을 다시 한 번 선수촌으로 돌아가게 했다. 대회 개막 전날인 지난 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에이즈 방지를 목적으로 선수촌에 10만개의 콘돔을 배포했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어서 더 큰 주목을 끌었다.
IOC는 동·하계 올림픽 때마다 선수촌으로 콘돔을 배포해왔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15만개의 콘돔을 배포했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7만개의 물량이 모두 소진돼 2만개를 긴급 공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 골키퍼 호프 솔로(33)는 지난해 미국 스포츠채널 E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림픽 출전 선수의 70~75%가 자유시간에 성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선수촌이 아니라 애정촌”이라거나 “성관계를 맺지 않은 선수들까지 괜한 오해를 사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 네티즌은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몸을 가진 선수들이 모인 공간이니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경기력에 영향을 받지 않길 바란다”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제이미 앤더슨(24·미국)은 13일 미국 스포츠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데이트 상대를 찾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 상대를 만날 때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앤더슨 등 선수들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지난해부터 인기를 모은 ‘틴더’다. 지정한 장소에서 같은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를 검색한 뒤 사진을 보고 데이트를 신청할 수 있는 스마트폰 프로그램이다. 선수들은 선수촌 내부로 공간을 지정하고 상대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앤더슨은 “틴더를 사용하면 선수촌 내부의 선수들을 거의 모두 찾을 수 있다. 특히 산악 클러스터에 귀여운 선수들이 많다”면서도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현재 계정을 삭제했다”고 했다.
앤더슨의 이번 발언은 세계인의 시선을 다시 한 번 선수촌으로 돌아가게 했다. 대회 개막 전날인 지난 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에이즈 방지를 목적으로 선수촌에 10만개의 콘돔을 배포했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어서 더 큰 주목을 끌었다.
IOC는 동·하계 올림픽 때마다 선수촌으로 콘돔을 배포해왔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15만개의 콘돔을 배포했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7만개의 물량이 모두 소진돼 2만개를 긴급 공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 골키퍼 호프 솔로(33)는 지난해 미국 스포츠채널 E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림픽 출전 선수의 70~75%가 자유시간에 성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선수촌이 아니라 애정촌”이라거나 “성관계를 맺지 않은 선수들까지 괜한 오해를 사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 네티즌은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몸을 가진 선수들이 모인 공간이니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경기력에 영향을 받지 않길 바란다”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