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스포츠]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보다 나은 점은 의상일까.
타라 리핀스키 NBC 피겨 스케이트 해설위원과 피겨 스케이트 선수 조니 위어가 최근 NBC 홈페이지에 ‘올림픽 시즌 피겨의상 리뷰’를 게재하고 아사다 마오의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프로그램 의상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프로그램 의상에는 의견이 갈렸다.
위어는 아사다 마오의 이번 시즌 프리 프로그램 의상에 대해 “자신이 좋아하는 의상을 입었을 때 더 자신감 있게 연기했다”며 “마오는 의상 취향이 뚜렷하고 얼음 위에서 스스로 무엇을 보여줘야 할지 아는 능력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리핀스키도 마오의 이번 시즌 쇼트 프로그램 의상을 추가로 게재하면서 “그녀가 고른 의상과 색상은 몸을 더 돋보이게 한다”고 칭찬했다.
김연아의 의상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리핀스키는 “많은 사람이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의상을 좋아하지만 그 노란색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리 프로그램에 입었던 검정색 의상에 대해서는 “심플하고 클래식한 동시에 우아하기도 하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위어는 “쇼트 프로그램의 연녹색과 노란색이 섞인 의상은 마음에 든다”며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더 세련되고 감수성이 풍부한 의상을 입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쇼트 프로그램 의상을 더 높게 평가했다.
김연아는 최근 쇼트 프로그램의 노란색 의상에 대한 논란이 일자 “경기력과 실력이 의상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신경쓰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라와 위어는 지난 18일(한국시간)에도 NBC 홈페이지에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소치 동계올림픽’ 대결 결과를 예상하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위어가 입었던 의상으로 봐선 누구도 평가할 자격 없을 텐데”, “우리 연아가 연기도, 의상도 더 뛰어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