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 학생들 앞에서 음란행위

기간제 교사 학생들 앞에서 음란행위

고교 교사가 대낮에 학생들 앞에서 음란 행위를 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7일 학생들을 때리고 교내에서 자위 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 등)로 양천구의 한 고교 기간제 교사 A(5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자습 시간에 이어폰을 꼈다며 학생 K(18)군과 또 다른 K(18)군을 때리고 여학생 반 앞 복도에서 갑자기 자위 행위를 한 혐의다.

이 학교에 다닌다고 밝힌 한 학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장면이 담긴 15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는 바지를 무릎까지 내린 뒤 음란 행위를 하는 A교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학생들의 비명 소리도 포함됐다. A씨는 이어폰을 빼라고 지적 했는데도 두 학생이 말을 듣지 않자 이들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고 이를 말리던 주변 교사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학교 측은 A씨가 지난달 이 학교 한문 기간제 교사로 채용됐으며 사건 직후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바지가 내려가서 잡았을 뿐 음란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김유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쿠키뉴스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