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 감염자와 손톱깎이 함께 쓰면 전염 확률 높아

C형 간염 감염자와 손톱깎이 함께 쓰면 전염 확률 높아

[쿠키 사회] 마약투약사범 절반 가까이가 C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민정아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0년 사이 주사제 형태의 마약투약사범 318명(평균나이 41.9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률이 48.4%(154명)에 달했다고 5일 밝혔다.

또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의 59.6%(90명)는 혈액 속 바이러스가 고농도상태여서 다른 사람에게 전염력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아직 예방백신이 없는 C형간염은 수혈이나 무분별한 성접촉, 혈액을 이용한 의약품,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소독되지 않은 침의 사용, 피어싱, 문신을 새기는 과정 등에서 감염될 수 있다. C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손톱깎이, 칫솔, 면도기 등 개인용품을 공동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김대진 교수는 “주사제 마약 사용자에서 B형과 C형간염 유병률이 매우 높지만 대부분 진단되지 않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전파와 감염에 따른 2차적 건강폐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마약투약사범에 대한 전략적인 예방과 선별검사, 치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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