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경제] 고가의 브랜드가 주를 이루는 백화점에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이 등장해 화제다. 모던·이지스타일의 오피스룩 쇼핑몰 ‘나인걸’(www.naingirl.com)이 3월 1일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나인걸 팝업스토어에는 롯데백화점 입성 소식을 미리 알고 찾아온 기존 나인걸 단골 고객들을 비롯해 백화점 내방객까지 몰려 성황을 이뤘다. 나인걸에 따르면 몰려든 인파로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린 사람들도 있었으며, 다음 날 다시 방문하겠다는 고객들뿐만 아니라 오픈일 이후 3일 연속으로 매장을 방문해서 옷을 구매하는 고객들도 있을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멀티플 세일을 이용하면 제품 하나만 구매해도 1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구매량에 따라 최대 25%까지 할인 받을 수 있어 관심을 모았다. 멀티플 세일 혜택을 이용하기 위해 친구와 함께 다량 구매를 하기도 했다.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 방문하면 5000원, 1만원, 1만5000원이라는 균일가에 봄 이월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타임세일 역시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오픈일인 1일에는 나인걸 메인모델 ‘련’이 고객들과 사진촬영을 진행하며 열기를 더했다. 바비 인형 같은 련의 자태에 "연예인이야?"라며 신기해했고, 련을 평소에 보고 싶어하는 나인걸 고객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함께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련은 상냥한 미소로 고객들에게 일일이 화답했다.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까지 봄 이월 아이템을 균일가로 판매하는 이벤트에는 많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인기 상품들이 조기에 품절되기도 했다.
나인걸의 전혜진 이사는 팀장은 “평소 나인걸에 대해 잘 모르던 고객들도 팝업스토어 방문해 가격대비 상품의 품질과 가격을 만족해했다”며 “이는 나인걸 상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팝업스토어 성공에 대해 업계에서는 상품을 유통하는 브랜드가 아닌 자체제작으로 상품의 질을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패션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나인걸의 결실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오는 7일까지 진행되는 나인걸 팝업스토어에서는 나인걸이 야심차게 준비한 S/S신상품들이 공개되는 만큼 올봄 여성의류 트렌드를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나인걸은 감각적이고 합리적인 20, 30대 여성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이다. 온오프라인 매장(시청 신촌 건대 선릉점)을 동시에 운영, 적립금과 쿠폰 등의 혜택을 연동하고 상품 예약시스템을 도입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