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경제] ‘픽업아티스트(Pick Up Artist, PUA)’ 곽현호 씨가 지난 몇 년간 만나 온 여성이 무려 천여 명이 넘는다고 밝혀 화제다.
곽현호는 지난 13일 케이블 채널 Story on ‘김원희의 맞수다’ 한번도 못해본 남녀 vs 끝장나게 해본 남녀 편에 출연해 자신의 화려한 연애경력을 소개하며, 여러 여성들을 만나오며 완성된 '연애의 기술'에 대한 강의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패널들과 함께 연출된 상황극에서 자신만의 연애기술을 선보이며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픽업아티스트란 여성과 마주했을 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능력이 부족한 남자들을 대상으로 △데이트 매너, △대화의 기술, △유머의 기술 등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립된 이론을 바탕으로 교육하는 직업을 말한다.
그러나 픽업아티스트는 여성을 유혹하는 ‘카사노바’로 치부돼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여성들을 가볍게 여기는 그릇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고 연애에 대한 본질을 왜곡할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픽업아티스트가 여성을 성상품화 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곽 씨는 “이성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고 바람직한 연애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직업이 픽업아티스트”라며, “이는 다양한 심리학적 학문과 기술이 복합적으로 융합된 성숙한 연애의 방법을 다루는 직업이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그는 최근 ‘생방송mbn 뉴스’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픽업아티스트를 바라보는 사회의 부정적 시선 사이에서 자신의 진솔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퍼시드’ 라는 연애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연애초보자들에게 상담과 컨설팅을 하고 있는 곽현호는 “과거 여성들로부터 받은 상처가 계기가 돼 여성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방법에 연구하고 몰두하게 됐다”며 “자신과 같이 여성들에게 상처받는 남성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고 자신의 직업관을 당당히 밝혔다.
픽업아티스트가 세간의 조명을 받게 되면서 이에 대한 긍정적 시선과 부정적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이 때문에 '프로 연애 컨설턴트'를 자임하고 있는 그의 활동 역시 주목을 받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풀이된다.
픽업아티스트가 시대의 흐름이 반영된 새로운 직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단순한 이슈에 그칠 것인지 앞으로의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