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 패권주의?…모비즌 등 원격제어 삭제 요구

애니팡 패권주의?…모비즌 등 원격제어 삭제 요구

[쿠키 IT]
인기 모바일 게임 애니팡이 업데이트를 통해 다른 앱을 삭제하도록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가 되는 프로그램은 알서포트가 개발한 안드로이드폰 관리 솔루션인 모비즌으로, 일부 게이머들이 모비즌을 활용한 오토 프로그램으로 애니팡 오토를 돌리는 영상이 화제가 되자 선데이토즈가 이를 막기 위한 업데이트를 실시한 것.

모비즌(www.mobizen.com)은 지난 5월 베타서비스 오픈 이후 현재 약 10만여명이 사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관리 어플리케이션이다.

선데이토즈 측은 지난 9월 24일 앱 업데이트를 배포한 후 업데이트를 한 유저들에게 공지 팝업을 띄워서 모비즌 프로그램을 삭제할것을 요구했다. 이 공지사항에 '오토/해킹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이 감지되었습니다', '고객님의 스마트폰에 모비즌 (중간 생략) 같은 프로그램이 설치됐는지 확인하시고 삭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등의 내용을 적었다.

모비즌을 개발한 알서포트는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모비즌은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백업, 복원하고 스마트폰 화면을 PC에서 보면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관리 도구 어플리케이션이지 해킹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것.

알서포트 측은 선데이토즈의 이번 업데이트가 모비즌을 해킹 프로그램으로 취급해 모비즌 사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안겨줬을 뿐만 아니라 모비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영업방해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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