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건강] 미의 기준이 변하면서, 시원스럽게 큰 눈이 미인을 결정짓는 요소가 되고 있다. 한 설문조사 기관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성이나 남성 모두 서양인의 눈매처럼 막힘없이 양 옆으로 큰 눈매를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우리나라 여성들의 눈매는 일반적으로 서양인에 비해 작은 편에 속한다. 특히 눈 안쪽에서 눈머리를 코쪽으로 당기는 작은 피부주름인 몽고주름은 우리나라 여성 전체의 80%가 가지고 있는 증상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눈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원스러운 눈매로 만들어 주기 위해 쌍꺼풀 수술과 함께 앞트임 수술을 진행하는 여성들이 많다. 앞트임은 눈 안쪽의 붉은 살을 가리고 있는 몽고주름을 제거하는 수술을 말한다.
몽고주름은 그 자체의 피부가 눈의 앞쪽을 덮고 있는 구조이므로 실제보다 눈의 크기를 작게 만들게 된다. 이것을 터줘 눈을 더 시원하고 크게 만들어 주는 것이 일명 ‘앞트임 수술’이라고 불리는 내안각 성형술이다.
앞트임은 매우 간단한 수술이지만 눈매 개선 효과가 뛰어나며, 쌍꺼풀 수술을 할 때 몽고주름이 심하면 쌍꺼풀 라인이 시원하고 예쁘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앞트임을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곡낙수 101성형외과 원장은 “눈 안쪽을 터줌으로써 가로 길이가 길어져 눈이 좀 더 커 보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면서 “수술부위의 흉은 수술직후에는 다소 선명하게 보일 수 있으나 2~3개월 지나면 대부분의 경우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트임 시술을 할 때는 눈동자의 크기, 이목구비의 전반적인 조화와 시술 후에 갖게 될 인상까지 세심하게 고려해 트임 정도를 결정해야한다. 무조건 큰 눈을 가지겠다는 욕심을 자제하는 것이 재수술을 막는 현명한 방법이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에 의하면 앞트임 수술은 뒤트임 수술과 함께 진행할 수도 있으며, 그럴 경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눈이 더욱 시원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뒤트임은 바깥쪽 눈꼬리를 터주는 수술로 앞트임과 함께 눈을 커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는 수술이다. 눈꼬리가 치켜 올라가 사나운 인상을 주거나 눈이 작은 경우 주로 뒤트임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뒤트임으로 터줄 수 있는 길이는 보통 2밀리 정도인데 본인의 눈꼬리 안쪽 여유 공간에 따라 최대 5밀리까지 틀수도 있다.
곡낙수 원장은 “이러한 앞트임이나 뒤트임 수술은 개인에 따라 수술 정도나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