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아니면 아이폰5 가입 못해…이통사 횡포에 소비자 폭발

LTE 아니면 아이폰5 가입 못해…이통사 횡포에 소비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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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IT] 아이폰5를 국내에서 쓰려면 LTE 서비스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는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다.

18일 SK텔레콤과 KT에 따르면 양사는 아이폰5를 LTE폰으로 간주해 LTE 요금제로만 가입을 받고 보조금도 LTE 가입 고객에게만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아이폰5를 사는 고객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있는 3세대(3G) 요금제를 이용하기 어렵게 됐다.

양사의 이런 정책은 지금까지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일관되게 적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이폰5의 경우 3G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던 소비자들이 많아 불만도 그만큼 크다.

이는 아이폰5가 국내 LTE 서비스를 지원할지 여부가 한동안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소비자 불만의 핵심은 아이폰5가 LTE를 지원하지 않았거나 LTE를 지원했더라도 국내 이통사들과 주파수가 맞지 않았다면 3G로 가입을 받았을 이통사들이 LTE를 지원한다고 해서 LTE로만 가입을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아이폰5 발매를 기다렸던 한 트위터리안 dk******k는 "지금 쓰고 있는 무제한 요금제(3G)를 포기하면서 LTE로 가긴 싫다. 만약 3G 무제한 요금제가 없다면 그냥 4 팔고 4s 사야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 b*****2는 "LTE로만 가입? 그럼 LTE요금제를 낮춰주던가 혹은 데이터량을 늘려주던가요? LTE로만 가입시키면 분명 무슨일 일어난다에 한표 냅니다"라고 꼬집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도 "해외에서는 LTE를 지원하는 휴대전화라고 해서 LTE로만 가입을 받는 일이 드물다"며 "이통사들이 소비자를 생각하기보다는 LTE 가입자 늘리기에만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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