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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미국 뉴스 전문 채널 CNN은 9일 이전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선수촌 안에서의 생활을 재구성해 보도했다.
CNN은 “일반적으로 이기든 지든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을 떠올리며 모든 에너지를 쏟아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선수촌에서 선수들은 다른 곳에도 몸을 쓴다”고 전했다.
베일에 싸인 선수촌의 밤문화를 공론화한 것이다. CNN에 경험담을 털어놓은 선수들에 따르면 올림픽 선수촌 안에서는 연애 열기가 뜨겁게 피어오른다.
한 선수는 “그건 올림픽 정신의 일부이다. IOC는 그렇게 얘기하지 않지만 사실이다. 누구도 이것을 외면할 수 없다”며 선수촌 내의 연애 행각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 그는 “조직위원회가 왜 그리도 많은 콘돔을 나눠준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올림픽 선수촌이 항상 열애로 뜨거워지는 이유는 선수촌의 환경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3000개 가까운 방이 빼곡하게 들어찬 아파트에는 1만명이 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몰려있다. 200여개의 나라에서 2주 동안 열리는 스포츠 대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온 이들이다. 말쑥하고 예쁜 몸매를 가진 젊은 사람들이 뒤섞여 있다는 말이다.
이들 중 다수는 엄격한 훈련 일정의 일부로 성관계를 멀리해왔다. 또한 삼엄한 경비로 외부와 동떨어져 있기도 하다. 하지만 종종 성공의 환희와 열광적인 관중과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떠들썩한 분위기에 휩싸인다.
이전 대회 금메달리스트는 “선수들은 올림픽에 처음 나가면 어쩔 줄 모른다. 하지만 그냥 일어나는 것"이라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는 "경기를 끝내자마자 다음날까지 잠들지 못하는 밤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수의 선수촌 자원봉사자가 '당신 방을 보고 싶어요'라고 말할 때 나는 그들이 정말로 방을 보고 싶어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냥 재미로 선수와 함께 있는 것을 즐길 뿐"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있었고 그들은 내가 뭘 원하든지 그걸 돕는 것에 행복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성관계가 경기력을 떨어뜨린다는 속설 탓에 경기 전날 밤엔 코치가 방문 바깥을 지키고 있기도 했지만 이 선수는 속설을 부정했다. 그는 “성관계 후 경기를 하면 다리에 조명이 켜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골키퍼인 호프 솔로는 자신의 선수촌 경험을 털어놓은 몇 안 되는 현직 여자선수 중 한명이다. 그는 런던올림픽 시작 전 ESPN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섹스를 하는 장면이 너무나도 많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은 일생에 한번 있기 어려운 올림픽 참가 경험을 어떤 방식으로든지 기억에 남기고 싶어한다. 나는 선수들이 잔디밭, 건물사이에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CNN에 익명을 요구한 육상선수는 솔로가 묘사한 장면과 정확히 일치하는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1996년 애틀란타 대회는 폭발 사고로 인해 공수부대원들이 철통같은 감시를 펼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는 이렇게 얘기했다.
"오전 1시쯤이었고 경비원들은 우리를 선수촌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나와 룸메이트는 구내식당으로 먹으러 갔다. 거기 있던 여성들이 '우리는 한 시간 안에 끝나는데 너네들은 뭘 할 생각이니?'라고 물었다. 그래서 '우리는 방으로 돌아갈거야'라고 답했다. 그들은 우리에게 대화를 나누자고 했고 나는 ‘방으로 돌아가지 않을래’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헬리콥터가 서치라이트를 켜고 날아다니는 가운데 우리는 나무 밑에 있었다.“
수영 금메달리스트 라이언 록티는 올림픽 출전 선수 중 70~75%는 경기장 뒤에서 사교에 열중한다고 전했다. 그는 "때로는 꼭 해야 할 일을 꼭 해야 하잖아요"라고 말했다.
솔로는 스포츠에 친숙한 본성이 연애를 쉽게 만든다고 말한다. “바에서와는 달리 뭔가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말을 붙이기가 쉽다. 처음 붙이는 말은 '무슨 종목이세요?'라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선수는 “시드니가 최고였다. 가장 환대받았고, 친절했고, 열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시드니에선 동창회에 간 느낌이었다. 몇 년 못 봤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는 느낌. 바하마, 자메이카에서 온 선수들은 거기 있는 것 자체로도 흥분돼 있었다. 올림픽 정신은 모든 사람들을 관통하고 있었다.
자원봉사자들도 선수들의 로맨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인공이다. CNN과 인터뷰에서 익명을 요구한 한 선수는 경기를 마친 뒤 다리에 문제가 생겼다. 그는 의료센터로 가서 권유대로 마사지를 받았다. 그는 자신을 담당했던 미모의 여성이 기억난다고 했다.
그는 “그 여성이 마사지를 시작하기 전 '세상에 이런 몸매는 처음이네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여성은 마사지를 시작했고 나는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곧이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물론 선수촌 생활은 로맨스가 전부는 아니다. 100m 금메달리스트인 린포드 크리스티는 선수촌이 시간을 보내고 다른 선수들과 친구가 되고 심지어 라이벌과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선수촌 생활을 좋아한다. 내가 영국팀 주장이었을 때 다른 선수들에게 선수촌에 머물라고 강조했다. 다른 경험 많은 스타선수들과 떨어져서 젊은 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992년 미국의 드림팀이 농구 경기에 참가했고 마이클 조던을 구내식당에서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건 정말 ‘억’ 소리가 나는 경험이었다. 처음에 그를 올려다보게 됐다. 그는 거구인데다가 거물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그의 사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육상 종목에서 경쟁했던 사람들은 종종 좋은 친구들이었다. 나는 프랭키 프레데릭스를 그렇게 만났다. 나는 독일 핸드볼 선수였던 좋은 친구를 만났고 육상과 마찬가지로 수영선수도 친구로 만들었다. 나는 종목을 가리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는 만날 수 없었던 친구들을 만나게 됐다"며 즐거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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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미국 뉴스 전문 채널 CNN은 9일 이전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선수촌 안에서의 생활을 재구성해 보도했다.
CNN은 “일반적으로 이기든 지든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을 떠올리며 모든 에너지를 쏟아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선수촌에서 선수들은 다른 곳에도 몸을 쓴다”고 전했다.
베일에 싸인 선수촌의 밤문화를 공론화한 것이다. CNN에 경험담을 털어놓은 선수들에 따르면 올림픽 선수촌 안에서는 연애 열기가 뜨겁게 피어오른다.
한 선수는 “그건 올림픽 정신의 일부이다. IOC는 그렇게 얘기하지 않지만 사실이다. 누구도 이것을 외면할 수 없다”며 선수촌 내의 연애 행각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 그는 “조직위원회가 왜 그리도 많은 콘돔을 나눠준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올림픽 선수촌이 항상 열애로 뜨거워지는 이유는 선수촌의 환경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3000개 가까운 방이 빼곡하게 들어찬 아파트에는 1만명이 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몰려있다. 200여개의 나라에서 2주 동안 열리는 스포츠 대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온 이들이다. 말쑥하고 예쁜 몸매를 가진 젊은 사람들이 뒤섞여 있다는 말이다.
이들 중 다수는 엄격한 훈련 일정의 일부로 성관계를 멀리해왔다. 또한 삼엄한 경비로 외부와 동떨어져 있기도 하다. 하지만 종종 성공의 환희와 열광적인 관중과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떠들썩한 분위기에 휩싸인다.
이전 대회 금메달리스트는 “선수들은 올림픽에 처음 나가면 어쩔 줄 모른다. 하지만 그냥 일어나는 것"이라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는 "경기를 끝내자마자 다음날까지 잠들지 못하는 밤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수의 선수촌 자원봉사자가 '당신 방을 보고 싶어요'라고 말할 때 나는 그들이 정말로 방을 보고 싶어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냥 재미로 선수와 함께 있는 것을 즐길 뿐"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있었고 그들은 내가 뭘 원하든지 그걸 돕는 것에 행복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성관계가 경기력을 떨어뜨린다는 속설 탓에 경기 전날 밤엔 코치가 방문 바깥을 지키고 있기도 했지만 이 선수는 속설을 부정했다. 그는 “성관계 후 경기를 하면 다리에 조명이 켜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골키퍼인 호프 솔로는 자신의 선수촌 경험을 털어놓은 몇 안 되는 현직 여자선수 중 한명이다. 그는 런던올림픽 시작 전 ESPN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섹스를 하는 장면이 너무나도 많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은 일생에 한번 있기 어려운 올림픽 참가 경험을 어떤 방식으로든지 기억에 남기고 싶어한다. 나는 선수들이 잔디밭, 건물사이에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CNN에 익명을 요구한 육상선수는 솔로가 묘사한 장면과 정확히 일치하는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1996년 애틀란타 대회는 폭발 사고로 인해 공수부대원들이 철통같은 감시를 펼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는 이렇게 얘기했다.
"오전 1시쯤이었고 경비원들은 우리를 선수촌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나와 룸메이트는 구내식당으로 먹으러 갔다. 거기 있던 여성들이 '우리는 한 시간 안에 끝나는데 너네들은 뭘 할 생각이니?'라고 물었다. 그래서 '우리는 방으로 돌아갈거야'라고 답했다. 그들은 우리에게 대화를 나누자고 했고 나는 ‘방으로 돌아가지 않을래’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헬리콥터가 서치라이트를 켜고 날아다니는 가운데 우리는 나무 밑에 있었다.“
수영 금메달리스트 라이언 록티는 올림픽 출전 선수 중 70~75%는 경기장 뒤에서 사교에 열중한다고 전했다. 그는 "때로는 꼭 해야 할 일을 꼭 해야 하잖아요"라고 말했다.
솔로는 스포츠에 친숙한 본성이 연애를 쉽게 만든다고 말한다. “바에서와는 달리 뭔가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말을 붙이기가 쉽다. 처음 붙이는 말은 '무슨 종목이세요?'라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선수는 “시드니가 최고였다. 가장 환대받았고, 친절했고, 열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시드니에선 동창회에 간 느낌이었다. 몇 년 못 봤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는 느낌. 바하마, 자메이카에서 온 선수들은 거기 있는 것 자체로도 흥분돼 있었다. 올림픽 정신은 모든 사람들을 관통하고 있었다.
자원봉사자들도 선수들의 로맨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인공이다. CNN과 인터뷰에서 익명을 요구한 한 선수는 경기를 마친 뒤 다리에 문제가 생겼다. 그는 의료센터로 가서 권유대로 마사지를 받았다. 그는 자신을 담당했던 미모의 여성이 기억난다고 했다.
그는 “그 여성이 마사지를 시작하기 전 '세상에 이런 몸매는 처음이네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여성은 마사지를 시작했고 나는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곧이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물론 선수촌 생활은 로맨스가 전부는 아니다. 100m 금메달리스트인 린포드 크리스티는 선수촌이 시간을 보내고 다른 선수들과 친구가 되고 심지어 라이벌과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선수촌 생활을 좋아한다. 내가 영국팀 주장이었을 때 다른 선수들에게 선수촌에 머물라고 강조했다. 다른 경험 많은 스타선수들과 떨어져서 젊은 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992년 미국의 드림팀이 농구 경기에 참가했고 마이클 조던을 구내식당에서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건 정말 ‘억’ 소리가 나는 경험이었다. 처음에 그를 올려다보게 됐다. 그는 거구인데다가 거물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그의 사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육상 종목에서 경쟁했던 사람들은 종종 좋은 친구들이었다. 나는 프랭키 프레데릭스를 그렇게 만났다. 나는 독일 핸드볼 선수였던 좋은 친구를 만났고 육상과 마찬가지로 수영선수도 친구로 만들었다. 나는 종목을 가리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는 만날 수 없었던 친구들을 만나게 됐다"며 즐거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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