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2] 프랑스, 잉글랜드 8강 보인다

[유로 2012] 프랑스, 잉글랜드 8강 보인다

[쿠키 스포츠]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유로 2012 8강 청신호를 밝혔다.

프랑스 축구 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2012 조별리그 두번째 경기에서 개최국 우크라이나를 2-0으로 꺾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잉글랜드와 1-1로 비겼던 프랑스는 승점 3점을 보태 D조 선두(승점 4점)로 올라섰다.

개막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스웨덴을 꺾으며 한껏 고조된 분위기를 안고 경기에 나선 우크라이나였지만 한때 세계 최정상을 구가했던 세계랭킹 14위 프랑스에겐 유럽의 축구 변방에 지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에 상대 전적 6전3승3무로 앞서는 프랑스는 시작부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시작 5분만에 엄청난 폭우와 천둥이 내려쳐 55분 동안 중단되는 해프닝을 거쳐 재개된 경기에서 프랑스는 우크라이나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카림 벤제마, 살리마 나스리, 프랑크 리베리, 제레미 메네즈, 요앙 카바예
등 발빠른 프랑스 공격수들은 우크라이나 수비진을 헤집고 다녔다.

특히 리베리의 돌파와 메네즈의 위치 선정이 돋보였다.

전반 15분 리베리가 찔러넣은 볼을 메네스가 오른발로 골대 안으로 차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우크라이나는 축구 영웅 안드리 셉첸코를 앞세워 날카로운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33분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 든 셉첸코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프랑스 골키퍼 휴고 로리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들어 우크라이나 수비진의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프랑스의 공격은 더 활발해졌다.

후반 8분 마침내 골이 터졌다.

리베리와 벤제마를 거쳐 넘어온 볼을 잡아챈 메네즈는 왼발로 골 오른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넣었다.

수비수를 앞에 두고 찬 볼이라 골키퍼도 어쩔 수 없었다.

후반 11분
벤제마는 골 지역 한 가운데로 돌아들어간 카바예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카바예는 침착하게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를 완전히 장악한 프랑스는 공세를 이어갔지만 추가골을 얻어내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숙적 스웨덴을 맞아 혈투 끝에 3-2 신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골 득실에서 잉글랜드에 앞서 D조 1위(승점 4점)에 올랐고 잉글랜드는 승점 3점에 그친 우크라이나를 밀어내고 조 2위를 달렸다.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2로 진 스웨덴은 이날 패배로 탈락이 확정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뉴스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