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지구촌] “짧은 교복 치마가 대한민국 학교를 점령했다.”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이 한국에서 여학생들의 짧은 치마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논쟁(사진)을 소개했다.
BBC는 12일 기사에서 “한국에서 점점 올라가는 교복 치마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를 놓고 다툼이 한창”이라는 강원도교육청과 강원교원단체총연합회의 주장을 보도했다.
BBC는 이어 한국에서 교복 치마 길이가 짧아지면서 이에 수반되는 비용도 커지고 있다며 강원도 의회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11일 시작된 회기에서 교실 책상 앞에 가림판을 설치하기 위해 필요한 70만 달러(약 7억6200만원)의 예산을 승인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한국의 지역신문 조사를 인용해 여학생들이 갈수록 치마를 짧게 입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 신문은 교복 치마 길이가 지난 10년간 10~15㎝ 짧아졌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불편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강원교총은 책상 앞가림판을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을 낭비하지 말고 교복에 대한 규정을 강화함으로써 훨씬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