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노심용해'(meltdown·멜트다운)가 일어나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 일본 원자력발전소에서 노심용해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12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제1호기 주변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과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으며 이는 원자로나 우라늄 연료 중 일부가 녹는 '노심용해'가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심용해란 원자로가 어떤 원인으로 인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노심(爐心)이 녹는 현상이다.
원자로가 과열 상태가 되면 노심 냉각장치가 긴급 작동해 이를 식히지만, 관련 장치가 작동이 중단되거나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통제가 불가능해져 원자로 자체가 녹는 것이다. 이 때문에 원자로 격납용기를 돌파한다.
원자로 용해로도 불리는 이 현상이 발생해 핵심부의 온도가 1090∼2760℃ 이상으로 올라가면 원자로에 봉인된 보호용기가 녹아버린다.
결국 핵심부 자체가 녹을 수도 있고, 이런 과정을 거쳐 핵연료가 보호용기를 통과하면서 녹아내려 물을 증발시킨다.
이 방사능 증기를 대기 속에 방출하면 핵분열로 파생된 물질이 먼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 최악의 사태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전문가들이 꼽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1979년 발생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해리스버그 스리마일섬의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사고다. 이는 미국 원자력발전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꼽힌다.
일반적인 사례로는 1986년 발생한 옛 소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파손사고를 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일본 원전 사고의 경우 내진설계가 갖춰져 있는 시설에서 발생해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각에선 최소 부분만 용해됐다는 의견을 내기도 해 용해규모 등 사고내용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일본 정부는 12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제1호기 주변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과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으며 이는 원자로나 우라늄 연료 중 일부가 녹는 '노심용해'가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심용해란 원자로가 어떤 원인으로 인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노심(爐心)이 녹는 현상이다.
원자로가 과열 상태가 되면 노심 냉각장치가 긴급 작동해 이를 식히지만, 관련 장치가 작동이 중단되거나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통제가 불가능해져 원자로 자체가 녹는 것이다. 이 때문에 원자로 격납용기를 돌파한다.
원자로 용해로도 불리는 이 현상이 발생해 핵심부의 온도가 1090∼2760℃ 이상으로 올라가면 원자로에 봉인된 보호용기가 녹아버린다.
결국 핵심부 자체가 녹을 수도 있고, 이런 과정을 거쳐 핵연료가 보호용기를 통과하면서 녹아내려 물을 증발시킨다.
이 방사능 증기를 대기 속에 방출하면 핵분열로 파생된 물질이 먼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 최악의 사태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전문가들이 꼽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1979년 발생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해리스버그 스리마일섬의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사고다. 이는 미국 원자력발전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꼽힌다.
일반적인 사례로는 1986년 발생한 옛 소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파손사고를 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일본 원전 사고의 경우 내진설계가 갖춰져 있는 시설에서 발생해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각에선 최소 부분만 용해됐다는 의견을 내기도 해 용해규모 등 사고내용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