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빚을 갚지 않기 위해 30대 주부를 납치해 살해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도 원주경찰서는 빚을 갚지 않기 위해 아내를 납치해 살해한 뒤 남편에게 1억원을 요구한 혐의(살인 등)로 임모(44)·장모(40)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지난 6일 오후 8시쯤 원주시 단계동에서 식사를 하러 가자는 제안에 응한 김모(31·여)씨를 납치해 감금한 뒤 7일 오전 4시50분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감금 과정에서 김씨의 신용카드를 빼앗아 살해 전까지 6차례 현금 160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동업자 사이인 이들은 김씨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뒤 수사망이 좁혀오자 인질강도 사건으로 위장하기 위해 남편에게 1억원을 요구해오다 사건 발생 13일 만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원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동원 기자 cd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