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항간에 떠도는 소문 중에 ‘코를 세우면 미간이 좁아진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미간이 넓어 고민인 사람들은 정말 코를 세우면 고민이 해결되는 것일까?

BK동양성형외과 신용호 원장은 “콧대를 세워도 눈 사이가 좁아지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말한다. 단지 “코를 세워서 입체감이 생기기 때문에 착시현상이 생기므로 이를 이용해 눈 사이를 조정할 수는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콧대를 세우는 보형물에 의해서도 착시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보형물의 폭이 넓으면 미간 사이가 넓어 보이고, 좁으면 미간 사이가 좁아 보이므로 자신의 얼굴에 맞게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미간이 넓어 고민이라면 ‘앞트임’수술을 하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 방법은 눈앞 쪽에 있는 ‘몽고주름’을 절개하는 방법이다.

몽고주름이란 눈앞 쪽에 존재하는 붉은색의 살을 가리듯 덮고 있는 피부주름이다. 몽고주름이 있으면 눈이 답답해 보이고 미간 사이도 넓어 보인다. 그러나 고전적인 방법으로 이 몽고주름을 절개하는 수술은 흉터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신용호 원장은 “기존의 방법으로 앞트임을 할 경우는 흉터가 남습니다. 효과도 별로 크지 않고요. 그렇게 때문에 몽고주름 제거술은 눈 머리 쪽 피부가 두 면으로 되어 있는 것을 이용하여 수술 흉터를 뒤 쪽으로 숨기는 정교한 기술이 필요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몽고주름 제거술은 흔히 인상이 사나워진다는 말도 있다. 때문에 미간이 넓어 고민이거나 눈의 크기가 작아 고민인 사람들도 쉽게 수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신용호 원장은 “눈 머리를 날카롭지 않고 둥글게 시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매섭지 않고 시원한 눈매를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했다.

성형수술의 태동은 고대 인도사회이나 재건으로서 성형수술을 꽃피운 곳은 로마로 서양이다. 그러나 동양인과 서양인은 유전적으로 얼굴의 형태나 피부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때문에 동양인에 어울리는 성형수술 방법들을 고안하고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서양은 코가 원래 높고 눈도 쌍꺼풀이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코가 낮고 외꺼풀이 많은 동양인에 비해 이런 성형술의 발달에 한계가 있다. 신용호 원장은 “동양인의 얼굴에 맞는 방법을 연구하고 많은 시술경험이 있는 병원에서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하는 것이 수술 후 만족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무조건 외국의 기술만을 선호하는 것은 동양인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라고 병원선택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