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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정보 유출 무더기 감찰…일부 지분투자 의혹도
[쿠키 사회] 현직 경찰관들이 단속해야 할 불법 성인오락실과 퇴폐이발소 업주에게 단속정보를 미리 흘려 영업을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최근 서민생계를 해치는 민생침해사범을 엄벌하겠다며 60일간 집중단속을 벌였지만 일부 경찰관들은 이를 비웃듯 단속정보를 흘리며 민생침해업소 업주와 유착관계를 맺어 온 것이다.
특히 전북경찰청은 지난달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성인오락실 단속 서류를 유실해 직위해제 되고 익산경찰서 역시 성인오락실을 단속하고도 사건을 무마해 경찰관 1명이 파면되고 2명이 직위해제 되는 등 성인오락실 업주와의 유착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전북경찰청 감찰계는 11일 단속정보를 유출한 전주덕진경찰서 소속 경찰관 3명과 업주에게 음식을 제공받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경찰관 4명 등 모두 7명을 자체적발해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경찰관으로부터 단속 정보를 제공받은 업주 박모씨(52)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전주시 우아동에서 불법 성인오락실과 퇴폐이발소를 운영해 왔지만 현재까지 단속에 적발된 적은 한 차례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 경사(43) 등 경찰관 3명은 지난해 말 업주 박씨에게 각각 1∼2차례씩 단속정보를 흘렀으며 이모 경위(39) 등 경찰관 4명은 단속정보를 유출하지는 않았지만 업주 박씨에게 식사를 대접받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왔다.
또 이들 경찰관들과 업주와의 금품 수수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감찰부서는 박 경사가 업주 박씨의 계좌로 1000만원을 입금한 정황을 포착했다. 박 경사와 업주는 돈을 빌려 준 것이라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지만 경찰은 오락실 투자나 지분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감찰계 관계자는 "사전에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비위 직원들에 대한 자체감찰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는 직원은 중징계 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예방을 위한 감찰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전북일보 임상훈 axiom@jjan.kr
▶뭔데 그래◀ 아시아의 월드컵 본선진출권 4.5장, 적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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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북경찰청은 지난달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성인오락실 단속 서류를 유실해 직위해제 되고 익산경찰서 역시 성인오락실을 단속하고도 사건을 무마해 경찰관 1명이 파면되고 2명이 직위해제 되는 등 성인오락실 업주와의 유착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전북경찰청 감찰계는 11일 단속정보를 유출한 전주덕진경찰서 소속 경찰관 3명과 업주에게 음식을 제공받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경찰관 4명 등 모두 7명을 자체적발해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경찰관으로부터 단속 정보를 제공받은 업주 박모씨(52)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전주시 우아동에서 불법 성인오락실과 퇴폐이발소를 운영해 왔지만 현재까지 단속에 적발된 적은 한 차례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 경사(43) 등 경찰관 3명은 지난해 말 업주 박씨에게 각각 1∼2차례씩 단속정보를 흘렀으며 이모 경위(39) 등 경찰관 4명은 단속정보를 유출하지는 않았지만 업주 박씨에게 식사를 대접받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왔다.
또 이들 경찰관들과 업주와의 금품 수수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감찰부서는 박 경사가 업주 박씨의 계좌로 1000만원을 입금한 정황을 포착했다. 박 경사와 업주는 돈을 빌려 준 것이라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지만 경찰은 오락실 투자나 지분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감찰계 관계자는 "사전에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비위 직원들에 대한 자체감찰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는 직원은 중징계 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예방을 위한 감찰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전북일보 임상훈 axio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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