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과거의 수출첨병이었던 종합상사들이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했다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GS그룹이 종합상사 ㈜쌍용을 인수하면서 최근 인수 협상이 결렬된 현대종합상사와 하반기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물로 나온 회사들의 매력은 충분하다. 우선 종합상사만의 최대 장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는 쉽게 구할 수 없는 귀중한 무형 자산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09개, 현대종합상사는 36개 해외법인과 지사를 두고 있다. 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구조조정 등 혹독한 시련을 겪으면서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자체 생존력을 갖췄다.
이들은 미래 주요한 성장 동력인 자원 개발, 투자 노하우도 갖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1개국 15개 광구에서 에너지 및 광물자원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종합상사도 오만과 카타르 LNG 사업에 지분을 갖고 있으며 올해부터 예멘 LNG 사업의 이익도 들어온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올해 1분기 매출,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신장시켰다.
㈜쌍용을 인수한 GS그룹은 종합상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GS리테일, GS홈쇼핑의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GS칼텍스에 상사의 자원개발 역량사업을 결합, 해외 에너지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기업신용평가 정보 사이트인 한국신용정보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종합상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올린 지금이 매각의 최적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업 외부적인 환경으로 눈을 돌리면 인수합병이 쉽지만은 않다. 일단 인수합병 시장이 글로벌 불황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1분기 156억달러 규모이던 시장은 지난해 4분기 53억달러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57억달러에 그쳤다. 인수 여력이 있는 대기업들은 구조조정 중에 있고 돈 줄을 쥐고 있는 은행들의 태도가 소극적인 점도 걸림돌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은행들의 대기업 옥석 가리기 작업이 마무리되면 기업 매물이 쏟아지면서 매각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훈 기자
hrefmailtokinchy@kmib.co.kr
GS그룹이 종합상사 ㈜쌍용을 인수하면서 최근 인수 협상이 결렬된 현대종합상사와 하반기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물로 나온 회사들의 매력은 충분하다. 우선 종합상사만의 최대 장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는 쉽게 구할 수 없는 귀중한 무형 자산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09개, 현대종합상사는 36개 해외법인과 지사를 두고 있다. 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구조조정 등 혹독한 시련을 겪으면서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자체 생존력을 갖췄다.
이들은 미래 주요한 성장 동력인 자원 개발, 투자 노하우도 갖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1개국 15개 광구에서 에너지 및 광물자원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종합상사도 오만과 카타르 LNG 사업에 지분을 갖고 있으며 올해부터 예멘 LNG 사업의 이익도 들어온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올해 1분기 매출,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신장시켰다.
㈜쌍용을 인수한 GS그룹은 종합상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GS리테일, GS홈쇼핑의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GS칼텍스에 상사의 자원개발 역량사업을 결합, 해외 에너지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기업신용평가 정보 사이트인 한국신용정보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종합상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올린 지금이 매각의 최적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업 외부적인 환경으로 눈을 돌리면 인수합병이 쉽지만은 않다. 일단 인수합병 시장이 글로벌 불황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1분기 156억달러 규모이던 시장은 지난해 4분기 53억달러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57억달러에 그쳤다. 인수 여력이 있는 대기업들은 구조조정 중에 있고 돈 줄을 쥐고 있는 은행들의 태도가 소극적인 점도 걸림돌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은행들의 대기업 옥석 가리기 작업이 마무리되면 기업 매물이 쏟아지면서 매각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훈 기자
hrefmailto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