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축전 꽃탑 견적 ‘뻥튀기’ 의혹

국민생활체육축전 꽃탑 견적 ‘뻥튀기’ 의혹



[쿠키 사회]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도내 일원에서 열릴 전국국민생활체육대축전과 관련해 행사를 홍보하는 꽃탑의 사업금액이 정상보다 부풀려져 책정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도생체협 대축전기획단은 축제분위기 조성과 쾌적한 도시미관 창출을 위해 주경기장인 전주종합운동장과 금암광장, 도교육청 앞 등 모두 3개의 꽃탑을 설치하기로 하고 설치와 관리 등에 7700여만원의 사업금액으로 4월 11일에 입찰 공고를 냈다.

입찰마감은 4월 15일로 공고내용을 보면 꽃탑은 높이 8m, 넓이 6m 트로피형 1기와 높이 4.5m, 넓이 2m 원통형 2기이다. 그러나 입찰을 하루 앞둔 14일 높이와 디자인에 대한 재공고가 나왔고 입찰은 4월 16일로 연기돼 도내 한 조경업체가 6700만원에 낙찰했다.

도내 한 꽃탑제조업체 관계자는 "꽃탑표준설계단가 등에 따르면 현재 설치된 3개의 꽃탑은 모두 합해 사업금액이 3500만원에도 못 미치지만 2배이상 높게 책정됐다"며 "기획단이 꽃탑 설계단계에서 도내 업체의 견적은 받아보지도 않는 등 설계부터 가격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또 "원래 대형 꽃탑은 트로피형으로 설치해야한다고 공고했지만 현재 설치된 꽃탑은 사각꽃탑"이라며 "공고와 다른 형태의 꽃탑이 설치된 것도 의문이고 훨씬 저렴한 형태의 꽃탑이 설치됐지만 사업금액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생체협 대축전기획단 관계자는 "설계 당시 50여개의 꽃탑을 검토한 뒤 트로피형을 선택해 공고했지만 이 경우 특정업체만 입찰할 수 있어 형평성을 고려해 지난달 14일 재공고를 통해 누구나 응찰할 수 있게 바꿨다"며 "바뀐 내용은 크기는 원래 공고 이상으로 하고 디자인은 기획단과 협의해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업금액은 나라장터를 통해 다른 시도의 꽃탑 가격을 참조해 오히려 더 낮은 가격으로 책정했다"며 "재공고에 따라 모형상의 변경이 있었지만 디자인은 어떤 게 낫다고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이어서 금액 조정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전북일보 임상훈 기자 axio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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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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