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탈모, 빠른 치료가 관건

20대 탈모, 빠른 치료가 관건

[쿠키 건강] 20대 청년들이 탈모로 신음하고 있다. 한 모발관리업체가 탈모 환자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체 탈모 환자 2명 중 1명은 20대부터 탈모가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모발관리를 받는 전체 고객 중 40% 이상은 20대라는 사실이 이 같은 결과를 증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대 탈모 원인을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취업난과 직장 내 과열 경쟁 등의 사회적 분위기가 탈모를 촉진시킨다는 분석이다. 또한 불규칙한 식습관, 음주와 흡연, 환경오염도 탈모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여성의 경우 단식 다이어트가 탈모를 부르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20대 탈모 환자들은 사회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에 발 빠른 치료가 관건이다. ‘이러다 나아지겠거니’ 방치하면 스트레스성 탈모의 경우 범위가 더욱 넓어지게 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지게 된다. 이로 인해 외모 콤플렉스로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경험할 수도 있다. 실제 전체 탈모인 중 10%는 자살 충동을 느꼈다는 조사 보고도 있다.

갑자기 머리카락이 빠지고, 두께가 얇아지는 등 탈모 증상이 나타났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모발이식센터 레알모아 최종필 원장은 “탈모 초기에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해 나가는 것이 좋다. 모발관리나 모발이식하면 미용관리로 생각해 치료를 꺼리는 환자들도 있는데 이는 질병으로 보고 반드시 치료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미 진행된 탈모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약해진 모발은 강화 시켜주는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먼저 환자의 두피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여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먼저 모발이 다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모공을 막고 있는 각질, 과다피지, 죽은 세포와 비듬, 기타 잔여물 등을 제거해주는 두피 스케일링이 효과적이다. 세포재생에 빠른 효과를 주는 적외선 치료, 영양분을 두피에 직접 주사하는 메조테라피, 탈모방지에 효과적인 레이저 치료 등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치료를 통해서도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지 않는 부위가 있다면 다이렉트 식모술로 메워주는 것이 좋다. 메스 없이 필요한 모발만을 뽑아 바로 옮겨 심는 수술법이다. 부위가 국소적이라면 500∼1,000모 사이의 모발이식은 1시간 이내로 시술되며, 흉터와 통증이 적어 바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최종필 원장은 “탈모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치료 이후에도 이전 생활태도를 유지한다면 다시 탈모 증세를 보일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균형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으로 스스로 관리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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