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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민속 명절 정월대보름에 부럼용으로 많이 먹는 호두와 땅콩 등 견과류가 값싼 수입산에 점령당하고 있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주요 농산물의 지난해 수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부럼 깨기용으로 사용되는 견과류 가운데 호두 수입이 3천837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땅콩(3천746만 달러), 밤(2천129만 달러), 잣(241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이를 대변하듯 대보름을 앞둔 이날 도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인터넷 먹거리 쇼핑몰엔 미국산 호두와 중국산 땅콩 등의 견과류가 국산보다 2∼3배 싼 가격을 무기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홈플러스 북수원점의 경우 ‘정월대보름 특별 기획전’에 돌입, 미국산 호두 500g 한봉지를 6천900원에 판매, 100g에 3천490원하는 국산 호두보다 3배 이상 싼 가격에 내놓았다.
중국산 땅콩 100g을 676원에 내놓아 같은 양의 국산 땅콩 1천460원보다 2배 이상 싼 가격에 팔렸다.
또 인터넷 먹거리 쇼핑몰들도 ‘정월 대보름 달맞이 특가상품전’을 열고 싼 가격으로 수입 견과류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다.
J업체는 부럼용으로 인기있는 땅콩의 경우 중국 산동성산 땅콩 3.75㎏을 1만4천800원으로 책정, 국산(1㎏ 1만1천800원)보다 3배 이상 싸게 판매하고 있다.
호두의 경우 미국 캘리포니아산 2007년 햇 호두 300g(25알)이 2천900원에 판매돼, 국산 호두보다 2배 이상 값이 저렴했고 중국산 땅콩은 1㎏당 4천800원에 판매하는 등 대보름을 맞아 수입산 견과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래시장 또한 상당수 수입산으로 대체되고 있는 가운데 국산과 수입산 견과류의 가격차가 심해 지갑이 얇아진 서민들의 수입 견과류 선택이 늘고 있다.
지동시장을 찾은 주부 윤모씨(32)는 “견과류는 수입산이라도 두꺼운 껍질로 농약위험이 조금은 덜할 것으로 생각돼 수입산을 구매했다”며 “마음은 아니지만 형편상 어쩔 수 없이 수입산에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동시장 상인 최모씨(45·여)는 “맛과 품질에서 국산이 훨씬 낫지만 가격이 비싸 손님들이 쉽사리 엄두를 못낸다”며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지만 손님들이 수입산을 찾는 경우가 많아 국산과 수입산을 동시에 진열해 놓고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경기일보 이학성 기자 h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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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민속 명절 정월대보름에 부럼용으로 많이 먹는 호두와 땅콩 등 견과류가 값싼 수입산에 점령당하고 있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주요 농산물의 지난해 수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부럼 깨기용으로 사용되는 견과류 가운데 호두 수입이 3천837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땅콩(3천746만 달러), 밤(2천129만 달러), 잣(241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이를 대변하듯 대보름을 앞둔 이날 도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인터넷 먹거리 쇼핑몰엔 미국산 호두와 중국산 땅콩 등의 견과류가 국산보다 2∼3배 싼 가격을 무기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홈플러스 북수원점의 경우 ‘정월대보름 특별 기획전’에 돌입, 미국산 호두 500g 한봉지를 6천900원에 판매, 100g에 3천490원하는 국산 호두보다 3배 이상 싼 가격에 내놓았다.
중국산 땅콩 100g을 676원에 내놓아 같은 양의 국산 땅콩 1천460원보다 2배 이상 싼 가격에 팔렸다.
또 인터넷 먹거리 쇼핑몰들도 ‘정월 대보름 달맞이 특가상품전’을 열고 싼 가격으로 수입 견과류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다.
J업체는 부럼용으로 인기있는 땅콩의 경우 중국 산동성산 땅콩 3.75㎏을 1만4천800원으로 책정, 국산(1㎏ 1만1천800원)보다 3배 이상 싸게 판매하고 있다.
호두의 경우 미국 캘리포니아산 2007년 햇 호두 300g(25알)이 2천900원에 판매돼, 국산 호두보다 2배 이상 값이 저렴했고 중국산 땅콩은 1㎏당 4천800원에 판매하는 등 대보름을 맞아 수입산 견과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래시장 또한 상당수 수입산으로 대체되고 있는 가운데 국산과 수입산 견과류의 가격차가 심해 지갑이 얇아진 서민들의 수입 견과류 선택이 늘고 있다.
지동시장을 찾은 주부 윤모씨(32)는 “견과류는 수입산이라도 두꺼운 껍질로 농약위험이 조금은 덜할 것으로 생각돼 수입산을 구매했다”며 “마음은 아니지만 형편상 어쩔 수 없이 수입산에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동시장 상인 최모씨(45·여)는 “맛과 품질에서 국산이 훨씬 낫지만 가격이 비싸 손님들이 쉽사리 엄두를 못낸다”며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지만 손님들이 수입산을 찾는 경우가 많아 국산과 수입산을 동시에 진열해 놓고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경기일보 이학성 기자 h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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