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간 서울시 1인가구 지원센터를 통해 약 15만명이 상담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오는 7월까지 총 111개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하고, 약 2500명의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시는 1인 가구 증가에 대응해 2021년부터 지원사업을 본격화하고, 현재 24개 자치구에 1인가구 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중구 센터는 현재 리모델링 중이다.
센터별로 지역 특성과 세대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이 상시 진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중장년층을 위한 서비스가 확대됐다. ‘고독 중장년 혼밥탈출’, ‘정리수납 지원’ 등 혼자 사는 중장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또 시의 ‘외로움 없는 서울’(외·없·서) 정책에 맞춰, 생활 스트레스와 정서적 고립을 줄이는 심리상담과 관계 회복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양천센터의 ‘청년 템플스테이 쉼’, 성동센터의 ‘성수미술관’, 용산센터의 ‘내 마음속 스케치북’ 등은 심리 안정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일부 센터에서는 멘토·멘티를 매칭한 개인상담도 제공된다.
지원센터 내에는 상담실, 공유주방, 라운지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20개 센터에 마련된 ‘씽글벙글 사랑방’에서는 휴식은 물론 자조모임 등도 진행된다.
실용 중심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시는 여름철을 맞아 동대문·구로·광진센터 등에서 여름김치 만들기, 도심 캠핑과 요리, 저염식 식단 등 요리활동을 결합한 소셜다이닝 50여개를 운영할 예정이다.
마포·영등포센터 등에서는 수전·양변기·창호 등을 스스로 고칠 수 있도록 돕는 셀프 집수리 강좌와 공구 대여 서비스도 개설된다.
센터는 서울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이 있는 1인 가구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신청은 ‘서울시 1인가구포털’ 또는 자치구별 1인가구 지원센터에서 할 수 있다.
송미정 서울시 1인가구지원과장은 “1인가구 지원센터는 단편적인 프로그램 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소통하며 외로움고립감을 해소하고 더 활발한 사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 운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1인가구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촘촘하게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