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여름철 집중호우 시 도림천 일대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신림공영차고지 빗물저류조’를 본격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신림공영차고지 빗물저류조는 관악구 일대 버스 차고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버스 운행을 돕기 위해 조성 중인 공영차고지 지하에 설치된 대규모 저류 시설이다.
이 빗물저류조는 집중호우 시 도림천 물을 일시 저장해 하천 수위를 빠르게 낮추고, 범람을 막는 역할을 한다.
최대 3만5000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으며, 실제로 도림천 수위를 약 10㎝ 낮추는 효과가 있어 관악구 삼성동과 서림동 일대 침수 피해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설은 2018년 착공해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15일 수방 대비 기간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보다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서울시, 관악구청, 감리단, 시공사 등 관련 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부여하고, 운영 매뉴얼도 마련해 배포했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여름철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배수 저류조 사전 점검과 가동 훈련을 마쳤다”며 “방재 시설의 적기 설치 및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