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월 중순 유심포맷, 로밍중 유심보호서비스 등 개발‧적용”

SKT “5월 중순 유심포맷, 로밍중 유심보호서비스 등 개발‧적용”


SK텔레콤의 유심 무료 교체 신청 예약을 위해 28일 낮 12시 10분 쯤 T월드에 접속하자 15만명이 넘는 대기인원이 몰렸다. T월드 캡처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가입자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유심 소프트웨어(SW)를 변경하는 ‘유심포맷’(가칭)을 5월 중순까지 개발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권유와 함께 28일 오전 10시부터 유심 무료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유심 재고는 100만개에 불과하다. 5월 말까지 약 500만개를 추가 수급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가입자(2300만명)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SK텔레콤에 따르면 전날 교체 예약자는 382만명으로 집계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SK텔레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가입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해결책 중 하나로 유심포맷을 꺼내들었다. SK텔레콤은 “기존 물리적인 유심 교체는 앱 재설정 및 데이터 백업 등 고객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유심포맷은 이를 최소화하고 교체 소요시간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심교체를 하지 않고도 교체에 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심포맷도 매장을 방문해 유심변경과 관련한 시스템 매칭 작업을 거쳐야 하며 5월 중순에야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도 처리용량을 늘려 29일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5월 초까지 1500만명이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로밍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도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동시에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 중이며 5월 중순에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측은 “SK텔레콤은 유심 재고 부족, 로밍 이용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네트워크인프라센터, MNO사업부, AT/DT센터 등의 개발역량을 총동원해 해결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5월 안으로 시스템 개발을 통해 두 문제 모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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