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밀하고 신속한 진단이 중증질환 치료를 뒷받침합니다.”
경기도 광주시의 종합병원인 참조은병원을 운영하는 안준환 원장은 다양한 환자군에 안정적 검사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23년 중환자실을 확장 개소하고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중증외상 등을 아우르는 집중치료시스템을 구축 중인 참조은병원은 최근 고성능 CT 장비를 도입하며 정밀의료를 강화한다고 전했다.
참조은병원 측은 CT 장비에 적용한 회전 속도 0.23초 수준의 고속 스캔 기술과 심장 특화 영상 처리 기능을 활용해 한 번의 심박으로 전체 심장을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부정맥·호흡 불안정 환자를 진단할 땐 장비의 디텍터가 8cm에 달해 심박 조절 약물을 쓰지 않아도 된다.
안 원장은 “호흡곤란 증세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폐색전증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폐색전증 전용 프로토콜을 이용한 고해상도 CT 영상을 통해 병변을 빠르게 확인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참조은병원이 사용 중인 CT 장비는 80cm에 이르는 개방형 보어와 소음 저감 기술을 반영했다. 더불어 영상 재구성 알고리즘을 담아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면서 방사선량은 기존 대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반복 검사가 필요한 만성 질환자나 종양 추적 환자 등의 검사에 용이하며 조영제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병원에 장비를 공급한 JW메디칼의 관계자는 “최신 CT 기술은 생리학적 변화, 대사 이상, 혈류 흐름 등을 실시간으로 포착하며, 치료 결정의 근거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조은병원은 특히 소아 흉부질환 진단 과정에서 4D 다이나믹 스캔 기능을 적극 활용 중이다. 움직임이 많은 부위도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검사 협조가 어려운 환자에게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안 원장은 “움직임을 제한하지 않아도 영상이 안정적으로 쌓이기 때문에 검사에 따른 환자의 부담이 적고, 진단 영상의 신뢰도가 높다”라며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