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명칭 변경…도시개발 본격화

SH공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명칭 변경…도시개발 본격화

서울시의회, SH공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바꾸는 조례 통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사명을 변경한다. 공사의 설립 목적도 기존의 주택건설 중심에서 도시 개발·정비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개발 활성화’로 대폭 확대된다.

김현기 서울시의원은 지난 3월25일 발의한 ‘서울특별시 서울주택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지난 21일 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서울시 내 가용 택지가 점차 고갈되고, 주택 건설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노후 계획도시 정비, 도심 성장거점 조성, 신속한 주택공급 등 개발 수요가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공사 명칭에 ‘개발’을 추가함으로써 SH공사가 다양한 복합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한다는 점에서 이번 변경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변경된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기관 명칭을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변경 △목적에 ‘택지의 개발과 공급’을 ‘도시의 개발·정비, 토지의 개발과 공급’으로 변경 △‘시민의 주거생활안정과 복지향상’을 ‘시민복리 증진과 주거생활안정에 이바지하고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개발 활성화’로 명확하게 규정 등이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공사의 명칭뿐 아니라 향후 사업범위를 도시개발·정비, 토지개발·공급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복지 향상은 물론 서울시 전역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H공사의 업무영역 확장에 대한 기존의 비판도 이번 개정으로 일정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공사가 추진 중인 다양한 도시개발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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